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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9. 나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가?

hello :-) 2025. 1.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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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난 나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과거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속적인 따돌림을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당했었다. 처음에는 왜 내가 따돌림을 당하는 걸까 너무 궁금해서 주동자에게 찾아가서 왜 나를 따돌리느냐고 따졌었다. 들었던 대답이 "미친 X" 이 다였다. 뭐가 문제인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들은 대답이라 맥 빠지기도 하고 정말 궁금하기도 했었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때였다. 한 6개월간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봤었다. 혹시나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나를 봐주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어떤 부탁이든 다 들어주고 뭐든지 양보하고 배려해 줬었다. 결과는 호구대접이었다. 만만해 보이고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었는지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 결국 여름방학이 지나고는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와서는 현재까지 나에게 멋진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배려를 하고 양보를 해야 하는 부분도 맞지만 내가 원하지 않고 내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나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타인을 도우려고 하진 않는다. 원하지 않는 양보를 하면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바라게 되고, 기대하게 되면서 결국은 실망하게 되는 악순환이 결국은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는 것을 깨달아서였을까.. 그때 이후에는 나에게 떳떳한 행동을 하는게 최우선으로 삼게 되었다. 어느 누구도 내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그 시기에 진짜 죽지 못해서 하루하루 버텨냈었다. 외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나 견뎌내고 희미 해질 때쯤 뒤돌아보니 그때가 가장 나와 친해지게 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은 나를 알게 되어 적어도 지금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혹은 뭐 하고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은 하지 않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나란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앞으로도 나의 정확한 취향을 하나 둘 더해가며 일상을 살아가려고 한다. 뭐 여러 가지 시도해보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 좀 더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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