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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01.27.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택이 인생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는가?

by hello :-)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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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운명은 개척이 가능하고 바꾸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택이 인생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선택을 잘해야 하고 정신머리를 잘 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미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들을 믿는 편이다. 종교는 믿지 않으면서 나를 믿는다고나 할까.. 운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당시에는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서 보면 내가 뭔가 홀린 듯이 한 선택들이 나를 좋게 이끌거나 혹은 나쁘게 이끌었구나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정말 특이하게 진로를 선택한 케이스인데 졸업 후에 아직까지 전공을 살리는 드문 경우이기도 하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엄마가 친구가 점 보러 간다고 같이 가 달라는 말에 홀랑 따라가서는 엄마도 덩달아 같이 점을 봐줬었다고 한다. 엄마에게 하는 말이 아들딸 둘 다 알아서 제갈길 가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었다고 한다. 특히 엄마아들의 경우 예체능 쪽으로 간다고 해서 의아했다고 한다. 현재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나 역시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역사에 꽂혀서는 초중고 모두 역사책만 달고 살다가 갑자기 수능 6개월 전 밥벌이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서 대학을 안 가겠다고 했었다. 대학 안 가면 진짜 밥벌이 어려워진다는 현실적인 엄마의 조언에 그럼 먹는 거 좋아하니까 조리과 가련다 했다가 복수전공에 부전공 선택했다가 결국은 전공과목이 없어지면서 복수전공선택했던 전공이 전공으로 취득되고 부전공이 복수전공으로 인정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당시 복수전공에 부전공 선택할 때 전공교수님이 반대했었는데 그거라도 안 해놨으면 진짜 꼬여서 수업을 더 들어야 했었다. 반대로 난 수업을 과하게 많이 들었던 케이스..;;;ㅎ) 

 하지만 운명이 꼭 정해져 있고 그대로 흐른다고 생각을 하진 않는다.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아무리 좋은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내가 발로 걷어찰 수 있으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 코로나 때 다들 힘들다고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샀던 그 당시 최고점 주식이 현재는 최저점 주식인 것처럼.. 그때 안 샀으면 이득을 못 보고 있을 것처럼.. 지금의 선택이 언젠가의 결과로 나올 것이고, 현재의 결과는 과거 내가 내린 판단의 벌일 수도 있고, 보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때 이랬었으면, 그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후회자체를 하진 않는다. 내가 나를 잘 알아서 그런데 타임머신이 발명되어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난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내 지능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정신승리일 수도 있는데 생각이 많아지고 근심걱정이 많았을 때 붙잡는 나의 멘털 관리법이다. 후회를 완전히 안 할 수는 없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흘러 넘긴다. 그게 내 정신건강에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택에 대해서는 미련자체가 크게 남지 않는다. 아쉬운 선택을 하더라도 그게 최선임을 다른 누구는 몰라도 나는 알고, 나 자신에게는 떳떳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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