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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8. 다시 태어난다면 가장 갖고 싶은 조건은?

hello :-) 2025. 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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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틀 전에 엄마랑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이 주제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둘 다 현실적인 스타일이라 만약에 000 한다면이라는 대화를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화목한 가족들을 보고서 엄마가 부러워서 이야기를 꺼냈다가 나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나의 대답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였다는 거..ㅋㅋㅋㅋ 나름 파란만장하게 살아왔고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사람구실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공부도 하기 싫고 교복 입고 학교 다니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치기도 싫고 리포트도 쓰기 싫다는 아주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서 내뱉은 말이었다. 

 엄마는 다정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랑받으면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본인의 자유만 생각하는 아버지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 엄마를 보면 딸이 아닌 같은 여자로 봐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터라 마음이 아팠다. 불현듯 들었던 생각은 다른 거 다 모르겠고 다시 태어난다면 키 크고 나름 반반하게 생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한국사회는 외모지상주의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하다못해 잘생기면 유튜브를 하든, 배우를 하든 외모를 본업으로 밥벌이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 외모가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 같아도 식당 갔는데 좀 호감형인 사람이 카운터에 있으면 음식이 아주 맛이 없어서 토할 거 같지 않은 이상은 먹게 되긴 하더라..ㅎㅎ

이렇게 생겨도 됨.. 귀엽게 생겨도 괜찮은데... 근데 막 귀여워야됨.. 흐리게 생기다 만거같이 생기면 곤란함..

 최근에는 끊임없이 성장해나가고 다정한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배려하고 다정하다는 것은 그만큼 체력이 되고 에너지가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다는 거니까.. 외모가 우선순위라고 하지만 사실 탐나는 조건이 여럿 있다. 돈을 굴리는 재주가 있었으면 하기도 하고,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멘털이 튼튼했으면 하기도 하고, 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역시 사람은 욕심이 끊임없다. 가장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그래도 좀 준수한 외모에 돈을 굴리는 재주가 있어서 여행도 다니고 좀 여유 있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우선적으로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주 6~7일(이번주는 주 7일임) 근무하면서 쫓기듯이 근무하고 엄마아들에 비해서 준수한 비주얼이 아니다 보니 진짜 이쁘거나 잘생긴(이왕이면 잘생긴) 비주얼로 세상을 살아가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긴 하다.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가지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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