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5.01.05. 행운을 부르는 주문을 만들 수만 있다면?

hello :-) 2025. 1. 5. 00:00
728x90
반응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자 나의 좌우명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떤 시련과 역경이 있더라도 결국은 해피하다로 긍정회로를 돌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너무 긍정적이라고 가끔은 생각한다. 100% 노력한다고 100%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30대 초반에 들어서야 깨닫게 되었고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순진했던 건지 멍청했던 건지 아마도 후자였던 거 같다. 무슨 자판기처럼 노력한 것에 비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좌절하기도 하고 주저앉아버리기도 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걸 일찍 깨달았으면 20대의 내가 그렇게 쓸데없이 힘들어하고 버거워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완벽주의에 결과만 중시했던 지질한 나였기에 성장이 아닌 성공에만 중점을 두어서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되었을 것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퍼지는 바람에 전공시험 2와 3도 말아먹고 대차게 말아먹어서 결국 시험이 망했던 게 생각난다. 참 멍청했던 게 왜 안되었는지 되돌아볼 생각을 못하고 기준점만 더럽게 높아가지고 안되면 무조건 실패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는 결과가 망했더라도 앞전에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무슨 선택으로 이런 망한 결과가 나왔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노력을 100% 하더라도 결과가 30%만 나올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그럼에도 나 자신에게는 떳떳할 수 있고 비슷한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 조금 더 나은 대처로 손님이 겪은 불편에 대해서 공감하고 보상을 빨리 진행함으로써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 스킬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문구가 잘못 쓰이면 합리화가 될 수 있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나에게 떳떳하다면 결국 결말은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요즘은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요즘 체감하는 것은 '말하는 대로'라는 말을 좋아한다.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 부정적인 말이나 한숨, 짜증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1차적으로는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고, 무엇보다 굳이 그 말을 해봐야 기분이 다운이 될 텐데 싶어 속으로 삭이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 말을 듣는 사람은 나 자신이기에 좋은 말과 이쁜 것, 아름다운 것만 봐야 하는 권리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니까.. 

 별건 아니지만 이번달은 다른 달에 비해서 4배정도 바쁘고 정신없는 시기라서 예민해지기 쉬운데 퇴근 후 낮잠을 잠깐 자고, 저녁에 잠도 11시쯤에는 꼭 자려고 한다. 낮동안에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일에 치이다 보니 기력이 달리는 게 느껴지기 때문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귀마개를 하고 푹 잔다. 잘 먹고 잘 자기만 해도 짜증이 생기지 않으니까.. 바쁘고 정신없는 한 달을 잘 보내면 어느새 설날이 다가오면 2월이 다가오고 있겠지...(사실 나에게 1월은 버티는 달에 가까우니까..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