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4.10.25.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내 수준이다.(feat. 답답한 정몽규옹)

hello :-) 2024. 10. 25. 00:00
728x90
반응형

 모든 평가는 평가받는 자의 가치와 평가하는 자의 인식 차이로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대화 상대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지게 된다. 

예전에는 이런 문구를 보면 엇 나주변에 누가 있나? 이상한 사람 있나? 검열을 했었다. 지금은 나의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지를 되묻게 되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든,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든 그저 껄끄러운 손톱 밑에 나무 가시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스치듯 지나가는 공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내가 저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기 있을 거야라는 의미는 아니다. 굳이 나의 주변에 적을 만들지는 말자는 생각일 뿐이다. 물론, 부당하게 누군가를 대하거나 모멸감을 주거나 멸시를 주는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내가 빌런이 되어서 주변을 오염시키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고나 할까.. 나도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다 보니 누군가의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기분이 아주 뭣 같아지기도 한다는 걸 안다. 이왕이면 좋은 말만 듣고 나쁜 소리를 걸러 듣고 듣더라도 금세 잊어버린다. 네가 아무리 씨부려봐라 내가 기분이 나빠지나.. 

 일때문에 만나는 손님들이 아니면 누군가를 마주할 일이 없는 일상을 살다 보니 내가 보는 영상이나 책들도 긍정적인 것만 접하려고 한다. 한때 유튜브 알고리즘에 뉴스들이 왕창 떴었다. 내가 뉴스를 알게 된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나만 기분이 아주 안 좋아진다는 생각에 그저 스킵하게 된다. 진짜 만나는 사람이 내 수준이라고 생각이 드는 게 종합 국정감사를 어제 보는데 진짜 말귀를 못 알아듣는 몽규 옹(연세가 있으시니 옹이라고 하겠다..ㅎ 무시하는 발언 맞음) 진짜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고 살아가는지 대번에 알겠더라.. 저런 사람이 무능하고 일도 못하고 비리가 많다는 것은 아는데 끌어내리지 못한다는 게 참 답답한데 뭐 그래도 왜 저럴까 쟤들은..?이라는 생각에서 아.. 저 집단은 그냥 모지리들이 도둑질하려고 모인 집단이구나를 만천하에 알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 뭐 이미 내손을 떠난 사안이고 이래도 안 바뀌면 그저 내가 좋아하는 선수만 응원하고 관심을 끊어버려야지 뭐... 한구축구 부흥시키겠다고 동분서주한 선수의 마음이 잊히는 거 같아 마음 아프지만 할아버지들이 선수이름값 이용해서 표팔이만 하고 협회운영을 못하는데 뭐... 관심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거지.. 근데 진짜 저 나이 먹도록 주변에서 잘못되었다고 조언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서 대답하나 못하는 거 보면 가히 충격적이긴 하다. 적어도 저렇게는 안 늙어야지의 표본이 되었다. 나에게는.. 고집불통에 무능력에.. 말귀도 못 알 듣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