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도착한 의문투성이 박스 하나.. 이게 뭐지? 우리 엄마 또 뭐 시켰나? 해외직구로 시킨 영양제인 건가 오만 생각을 다 했는데.. 모두 틀린 오답.. 내 거고 해외에서 온 게 아니었다는.. 그건 바로 이벤트 당첨 선물이었던 것..
요 이벤트였는데 6월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하던 행사였는데 저 양산이 탐이나서 응모를 했었더란다.
요즘 퇴근하고 산책을 하는데 근무할때 조리모를 쓰고 근무하느라 머리가 산발 그 자체인데 딱 핀을 무려 8개를 꽂아도 잔머리가 너무 많고 비가 오다 마는 게 너무 잦아 캡 모자를 쓰지만 모자부터 발목까지 너무 올블랙이라 나무가 울창한 길을 걷다 보면 상대방이 흠칫 놀라는 경우가 많아서 모자는 벗어야 하나 고민 중이었다. 이전에 박효신 콘서트 간다고 구매했던 우양산은 양산 살이라고 해야 하나.. 쇠막대기가 끊어지는 바람에 모양이 안 이뻐서 신발장 선발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상자를 열어보니 귀여운 쪼깬한 가방이 하나 나온다. 이게 뭐여?? (참고로 사회생활 시작하고 단 한 번도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임..ㅎㅎ) 알고 보니 레디백이라고 미니 캐리어를 더 얹어서 다니는데 14인 캐리어는 바퀴가 안 달리는 모양. 뒷면을 사진을 안 찍었는데 고무줄로 가로로 굵게 있는데 아마 거기를 통해서 메인(?) 캐리어손잡이 위에 얹는 용도인가 보다.
노란색은 피크닉매트 파란 건 우양산.. 생각보다 레디백 내부가 넓고 윗부분에 지퍼로 공간이 나뉘어서 너무 좋다. 일단 저승이 룩의 나에게는 뭘 들어도 튀는 색상이긴 한데.. 과연 들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찰나에 지나는데 뭐 귀여우면 장땡이지!!
돗자리인데 갑자기 사진 찍는데 어둡다고 엄마가 형광등을 켜서 애가 너무 허옇게 나왔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당황스러웠다. 뭐랄까.. 둘이 피크닉 가서 9첩 반상 도시락을 펴도 여유로울 느낌적인 느낌.. 오.. 한강에서 자리 펴도 되겠네?라고 좋아하니까 엄마왈.. 그거 서울에 있는 거 아니냐? 부산에 그 낙동강 있는데 알아봐야지 하고 혼났다. 그.. 낙동강 옆에는 녹차라테라서 냄새가 좀 날 텐데.. 언젠가 페스티벌이나 그런데 갈 때 쓰자고 이야기하다가 갑작스레 엄마의 침대 매트로 쓰겠다고...(느예??)
우양산의 실물... 아.. 저승이 룩에 저 앙증맞은 디자인의 양우산은 못 들고 다니지 싶은데.... 귀엽긴 귀엽다.. +_+ 일단 용기를 가지고 시도해 보는 걸로... 생각보다 손잡이가 짧아서 조금 아쉽긴 한데 기존에 있던 양우산보다 너무 가벼워서 무게감에서는 유일하게 만족한다. 뭐 디자인은 난 잘 안 보니까ㅎㅎ
어쩌다 보니 가장 맘에 들었던 스티커까지 수채화 느낌에 몽글몽글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귀엽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확 느껴졌다. 아무래도 무채색을 주로 입는 나에게 포인트가 되어줄 거 같다. 요즘 흐려도 한 시간 반에서 한 시간가량 걷고 나서 집에 오면 저녁에 팔이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온도가 확 내려간다고 하니까 실사용해봐야겠다 싶다. 굿즈나 사은품으로 받은 것들은 아끼면 똥은 걸 여러 번 느꼈기 때문이다.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나려나??
'hello's 24 - 2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7.18. 느긋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 (26) | 2024.07.18 |
---|---|
24.07.17. 이맘때 생각나는 드라마. (feat. 이판사판) (29) | 2024.07.17 |
24.07.15.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법. (30) | 2024.07.15 |
24.07.14.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가? (24) | 2024.07.14 |
24.07.13. 시간이라는 선물. (23) | 202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