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충만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우리는 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서 정작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가.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미래다. 그것이 바로 지금 순간이 가진 힘이다.
올 한 해가 반이나 지나갔다. 아니 반이나 남았다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이려나..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남들은 올해는 꼭 영어공부를 할 거야, 혹은 다이어트를 할 거야, 돈을 모을 거야 라는 다짐들을 한다고 하는데 난 되려 그런 다짐을 해놓고 작심삼일로 흐지부지 되다 보니 나중에는 이루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할까 봐 계획자체를 세우지 않았었다. 그러다 보니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매년 과거의 나한테 지는 나 자신에게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운동해서 10kg을 빼겠다.(적어도 5킬로는 빼겠다) 책 포스팅을 100권을 쓰겠다는 둥 6천만 원 모으겠다, 다이어리 끝까지 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름 계획을 세우곤 했었다.
일단 현재는 처음 계획세울때보다는 7킬로 뺐다가 2킬로는 다시 돌아와서 최종 5kg을 뺐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발목이 너무 시큰거려서 동네 산책으로 바꿨으나 장마철이라 최근에는 계단만 오르락거리고 있음) 책 포스팅은 너무 권수에만 집착하는 거 같아 100권에서 80권으로 줄였다. 현재는 38권(글은 39개이지만..)을 포스팅했었다. 연말에 포스팅한 책들을 목록으로 올려야지.. 사실 중구난방으로 읽는데만 너무 급급했는데 최근에는 너무 질려하는 바람에 정말 읽을 책들을 제외하고는 흥미나 관심만으로 읽어볼까 하는 책들은 듣기만 하고 과감히 삭제 중이다. (세상에는 읽을 책이 너무 많으니까..) 현재 4700만 원을 모았다. 작년부터 갑자기 엄마 집 대출을 떠안고 적금에서 70%를 뜯기는 바람에 금액이 확 줄었다가 다시 모으는 중..ㅠ 이 악물고 다시 시작 중이다는 거... ;ㅁ; 현재 가장 힘든 목표가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리 끝까지 쓰기라는 게 참 웃프다. 양식이 데일리 다이어리인데 오전 오후가 나뉘어 있는 양식인데 사실 양식이 나랑 안 맞다. 그래도 먼슬리라도 쓰려고 매달 노력 중이다. 그래도 안 쓰는 것보다는 쓰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그래도 뭐 하나 이루지 않을까 애써 나를 달래 본다. 설사 이루지 못하더라도 과거보다는 나를 많이 사랑할 거 같다. 그 과정만큼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2024년 1월 1일에 세웠던 계획들, 혹은 다짐들 아직 유효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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