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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5.20. 성공한 사람들은 "아니오"라고 말한다.

by hello :-)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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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이자 작가인 데릭 시버스는 흔쾌히 "네"라고 말할 수 없다면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라고 한다. 내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우리는 때로 죄책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에 헌신하지만, 정말로 그 일에 몰두하지 않는다면 그 행위는 진정한 의미에서 헌신이 아니다. 이는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개인적인 의무 등 삶의 모든 부분에 해당된다.

 많은 면에서 창의적 작업은 당신이 무엇을 거절할지 선택하는 일이다. 창작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렸는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것은 최종 결과물에 포함된 부분만큼 중요하다. 작업물을 둘러싼 빈 공간이 작업물에 존재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 지금 당장 거절해야 할 게 있는가? "아니오"라는 거절의 말은 정말 중요한 일에 당신의 유한한 에너지가 집중되도록 도와준다. 죄책감이나 의무감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에 힘을 쏟지 마라. 당신의 삶에서 단호하게 거절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최근 엄마랑 냉전중이다.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꼭 단점을 언급하고 비꼬는 말투에서 참다 참다 한소리 했다. 서비스업종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보니 정말 별에 별 시비를 거는 사람을 하루종일 상대한다.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말에 그럼 두 손으로 들고 가냐는 말은 다행이다. 포장이냐고 물어봤다가 그럼 내가 여기서 먹겠냐고.. 어리둥절.. 먹고 가는 손님이 많아서 물어보는데 왜 그리 화가 많으시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하루 8시간 꼬박 겪는 건 아니지만 하루에 기본 한두 명은 겪는데 그 빌런이 집에도 있으니 참다가 나도 터진 것이다. 

 퇴근후 밥을 먹으면서 유튜브를 보는데 좋아하거나 혹은 호감이 있는 배우가 나온 콘텐츠를 보는데 패널 중 한 명을 고르더니 쟤 너무 나선다는 둥 본인 할 말만 한다는 둥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호응하지만 안 좋은 기운은 전염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건데 나도 모르게 생전 마주 칠일도 없었고, 없을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왜 저리 자기 할 말만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심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맛있어 보여서 음식을 사면서도 짜 보인다는 둥, 왜 이리 비싸냐는 둥 안 좋은 말을 하는데 정말 부끄러웠다. 그러지 말라고 매번 이야기하지만 내가 내입으로 말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라고 하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내가 근무하는 매장에도 자주 오는 손님이라서 내가 대신 사과하고 쩔쩔맸다. 다행히 상대방은 양해를 해주었지만 매번 이러니 스트레스가 되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싶어서 투덜거리길래 아니오라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더 기분이 잡쳐지고 더 안 좋게 보인다고 제발 나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역시나 내가 니 눈치도 봐야 하냐고 한소리 들었다. "엄마.. 사람은 살면서 사람의 눈치는 누구나 다 보고 산다. 그래야 정상이고.. 서로 선은 제발 지키자.."라고 이야기했다 수용이 안되는 거 같지만.. 

 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서비스업종에서 10년간 근무를 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인간상을 만나왔었다. 가장 만나기 싫고 대면하기 싫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시비를 걸고 사람을 긁는 사람이다. 그리고 고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면 수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적어도 서로 싫은 건 안 하고 맞춰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용이 되면 이전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고 그게 안된다면 아무래도 선을 긋게 된다. 말투나 억양인데 네가 이해하라고 하지만.. 웃긴 건 거울효과로 똑같이 대하면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하는 것이다. 그 말이 맞다면 내 말투도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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