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작업에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방향이 아니라 과거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대로 작업을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은 성장, 즉 변화에 관한 것이며, 과거 나였던 모습을 내려놓고 미래에 내가 될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한챕터를 끝내기로 마음먹어야만 다음 챕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반복되는 똑같은 이야기의 굴레에 갇히고 만다. 그러므로 과거의 성공과 경험을 발전을 위해 활용하되, 그것이 당신을 규정하도록 허용하지 마라. "과거에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보다 "당신은 무엇이 돼 가고 있는가?"가 훨씬 흥미로운 질문이다.
지속성으로 성장하려면 지금의 자신은 버리고 자신이 돼 가는 모습을 포용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돼가고 있는가? 미래를 받아들이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무언가가 있는가?
최근에 나는 나를 학대하는 행위를 멈추려고 노력중이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SNS를 한다던가, 낮에 노느라 못한 책 읽기를 한다던가, 지금 해도 소용없는 낮에 업무의 실수를 되새김질한다던가 하는 것, 혹은 꼼짝도 안 하고 누워있는다던가 하는 행위들을 말이다. 특히 가장 큰 이득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있다고 3년 전부터 운동하라, 체중관리하라는 말을 귀에 피가 나도록 건강검진할 때 들었다. 그때는 귓등으로 듣다가 최근에 워런 버핏 형님이 지금처럼 거물 부자가 되었던 게 60이 넘어서였고, 지금도 정정한 90대이며 진짜 투자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말에 운동을 시작했었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30분간 발을 휘젓고, 30분간 서서히 경사를 올려가며 운동복이 땀에 젖도록 걷는다. 그리고 돈 벌러 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만 집에 올 때, 운동하러 갈 때, 운동하고 집으로 갈 때는 계단을 이용 중이다. 11층이라서 고되다.
과거의 나는 어른이 되면 서른살 이상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찌 보면 강박적으로 관리하는 엄마가 신기했고, 지금도 헬스며, 요가와 뭐 다른 것도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헬스만 한다고 했던 거 같다. 요가 선생님이 같은 동작만 몇 달째 해서 때려치웠다고 한 거 같다. 여하튼.. 꾸준히 운동하는 엄마를 보면서 쳇바퀴 같이 매시간 분주히 뭔가 하는 모습에 신기함을 느꼈었는데 내가 그러고 살고 있다..ㅎㅎ
무슨 도파민 중독자인 마냥 연애소설이나 역사소설, 역사서만 탐독을 했었는데 한놈만 팬다는 생각으로 좁고 깊게 읽다보니 지겨워져서 다른 장르로도 읽게 되고 그러다가 요즘은 쓸데없는 과자 성분표도 읽기도 한다..;;; 그래도 활자를 읽는데 거부감이 없어서 그거 하나는 좋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역사서를 읽어와서 웬만한 두께의 책들도 도전을 한다. 문제는 보다가 베고 자서 그렇지..
요즘 꽂힌거는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원래 나는 무뚝뚝하다, 표현을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가 억양도 세고 환풍기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니 목소리도 아주 크다. (그냥 크다고도 안 되는 성량.. 불행히도 음치임..ㅠ 여하튼..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다고도 함..) 전화 공포증도 있다 보니 긴장해서 목소리가 딱딱해지니까 전화목소리가 싹수가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좀 둥글게 둥글게 변하려고 노력 중이다. 거슬려도 참고 넘기려고 하고, 나도 나를 좀 달래려고 한다. 뭐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겠지만 좋게 좋게 타이르려고 한다. 쉽지는 않지만 좀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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