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다고, 나이가 너무 많다고 또는 젏의 기회를 이미 놓쳤다며 자신의 열정과 호기심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 나는 굉장히 망설였다. 이미 블로그를 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상상이 되는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과연 누가 매일매일 똑같은 나의 일상과 지루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누가 볼까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인 댓글일지라도 관심을 보여주기도 하고, 자신의 공감되는 부분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1년전 그때 부정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 늦지 않았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당신은 지금 시작할 수 있다. 그 기술을 배워라. 그 일을 시작하라. 위험을 감수하라. 깃발을 꽂아라. 지금이 적기다.
시작하기 너무 늦었을때는 없다. 오늘 시작하라. 시작하고 싶었지만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던 일은 무엇인가? 당신은 오늘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사실 10월달 부터 계속 혼자서 실내자전거를 집에서 30분씩 타곤했었다. 처음에는 체력을 키울 생각이 가장 컸다.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던데다가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아가고 있는.. 나의 비루한 몸뚱이...;;) 1월달에 지금보다 4배이상 바빠지는데..(맞다. 1월 8월이 가장 바쁘다..ㅠ) 바쁠때 체력이 안받쳐주면 나도 모르게 손님들에게 짜증을 내는 내모습이 너무 싫어서 대비하고자 운동을 시작했었다.
지금은 덜한데 운동시작하기전에는 이른 저녁을 먹는데 (오후 4시 이전에 먹음) 먹고나서 미친듯이 졸리는 것이다.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니까 혈당스파크라고 했던가.. 당뇨병 초기증상 가기 전단계라는 말에 정신차리자 내자식아 라는 심정으로 맘 같아서는 헬스장에 가고 싶었으나 웬지 돈낭비 할거 같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11월에는 40분씩 타고 이번달에는 50분씩 타고 있다. 이번달에 운동량을 더 늘려야 다음달에도 버티는 체력이 조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늘렸더니 단점이.. 실내자전거 타는 사이에 갑자기 너무 빨리 해가 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어둠속에서 폐달을 밟고 있어 엄마를 놀래킨다는거..ㅎㅎ 아낄때 아끼더라도 구석에서 나 나름대로 달리고 있다고요..ㅎㅎ
하늘도 나의 마음(?)에 감동한 것인지 갑자기 승강기가 고장이 나서 출근길에 영락없이 계단을 이용하게 되었다. 반강제적으로 3일동안이나... 아파트 전체가 14층인데 집이 11층이라서 꼼수로 옆동 아파트 옥상으로 가려고 했는데 새벽이어서 그런가 옥상이 잠겨 있어서 그냥 11층에서 터벅 터벅 내려가는데 아침에 비몽사몽에다가 날이 아직 컴컴해서 앞이 잘 안보여서 살며시 앉으면서 내려갔다. (대충 앞으로 넘어질까봐 뒤로 주저앉으면서 갔다는 소리임)
퇴근후에 옆동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왠지 옥상이 개방 안되어 있을거 같다는 느낌에..(이게 찐이면 두번 헛걸음하는거라) 그냥 오래간만에 터벅터벅 11층까지 KF94 마스크 착용한채 걸어올라왔다. 느낌탓인지 숨쉬는데도 별로 안불편하고 하..좀 쉴까..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10층이라서 그냥 숨 안쉬고 마저 올라와서 집까지 가뿐하게 걸어올라왔다. 이러다가 계단으로 다니는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더미들을 버릴때에는 계단으로 가다가는 저승길 요단강 하이패스로 건널판이겠지만..
사실 운동량 늘리는 방법으로 계단으로 걸어서 집으로 가야지 하는 마음만 몇년째 먹었는데 드디어(?) 하늘에 나의 마음이 땋아서 반강제적으로 실행한지 하루차인데 괜히 나와의 승부에서 이긴거 같아서 뿌듯하다. 꾸준히 운동해서 지금 몸무게보다 5~10kg를 감량하는게 목표이긴 한데 일단 운동하고 나니 밥먹고나서 졸려하는 부분은 많이 개선된거 같아서 뿌듯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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