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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캘리 최 회장님의 유튜브에서 추천이 떠서 처음 찾아보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 언젠가는 사서 읽어봐야겠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으나 전자책 대여 구독서비스에 올라오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 가장 먼저 읽게 된 이유는 표지가 예뻐서가 거의 70%의 이유에 해당되는건 사실이듯 하다.
- "그래요? 진짜 잘 살아오셨어요?" 잘살아 오셨어요? 라는 물음엔 호의적인 조소이 빛이 어려있어 그녀의 말은 마치, 잘 살아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한번 정의라도 해보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 마음속에 또는 영혼속에 일단 그 질문(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이 떠오르면 모두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답을 찾을때까지 이 질문이 한 사람의 존재에 가장 중요한 부분, 맨 앞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 "아니요. 그 질문을 흘끗 보고 그냥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해본 적이 있고, 또 어느 정도 그 답을 찾고자 했던 사람들은 무시하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시작한 앤은 나를 쳐다보며 다음과 같이 마무리 했다. "그런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 한답니다."
- 두려움이라는 것은 주로 무의식속에 잠재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매일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잠재의식 속에는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 더 줄었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을 아주 못하게 되는 날이 진짜로 오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다시 말해 죽는 날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 '존재 이유를 알고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때까지는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나는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 매일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본 적 있으세요?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요.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들이겠죠? 그리고 재충전을 하겠다고 자기 일에서 멀리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안 할 거예요.
- 항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면 어떨까? 내가 항상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산다면 어떨까? 그러다가 문득 질문을 던졌다.
- 사람들은 왜 돈을 벌려고 하나, 그건 물건을 더 사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것은 매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지 못하기 때문에 물건이라도 구매해서 대리만족을 얻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는데 바로 물건을 많이 사면 살수록 그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따라서 아차 하는 순간 악순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 궁금한 건 내가 탈출할 필요가 없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지금 내가 소유한 물건 중 내게 진정 필요한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는 겁니다. 항상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면 탈출해야 할 일도 줄어들 것이고, 해소해야 할 스트레스 또한 그리 많지 않겠죠.
-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내고 그 존재 이유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산다면 돈이란 것이 지금만큼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거라는 이 아기지요. 그 말을 하고 싶었어요.
- 존재 목적을 알고 있는 사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대부분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예상치 않았던 우연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생긴다.
-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면 자기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렇게 하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 어떤 사람은 왜 자기가 여기 존재하는지 알아내려고 명상을 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글로 쓴다. 또 자연 속으로 들어가 혼자서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고, 친구나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해답을 찾는 사람도 있다.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도 있다.
- 내가 지금까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대체 무엇일까? 내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 이 책은 소설형식이라서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이야기가 새어 나가는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카페 주인이자 요리사인 마이크와 카페 직원인 케이시, 그리고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서 비유와 질문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할 여지를 주는 게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보다 "나는 왜 이일을 지금 하고 있는가?"를 더 자주 물었던 것 같다. 사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몰랐을 때 앉아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눈앞에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책을 통해서 답을 찾으려고 했었다. 질문의 관점이 다르다 보니 읽으면서 답변 또한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되었다. 일을 하는 이유를 찾고자 하는 나의 존재를 물어보면서 나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 지난달이었나.. 불현듯 일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살다가 늙어 죽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잠깐 생각했었다. 물론 그때도 주 6일, 주 7일 근무하기에는 지칠 것 같지만.. 일하면서 작은 성취를 이루면서 내 존재 가치가 쓸모가 있다는(실제 내가 없으면 직장이 돌아가질 않는다.. 훗..) 게 눈에 보여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 처음부터 지금의 일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지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하나 현실자각타임 즉 현타가 와서 초창기 1년 차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나름 일에서 재미를 찾기도 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나서는 쓸모없는 소비도 많이 줄었고, 명확하게 나의 삶에 대해서 주도권이 나에게 넘어온 느낌이 든다. 뭐 사는 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무난히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낸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내일 출근해서 할 일들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나로서는 장족의 발전을 한 게 아닐까 싶다.
- 처음에 내가 하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 너무 막막했었다. 20대 때 정말 다양한 직업(결국 전체 되돌아보면 서비스직 었지만)을 겪으면서 잘하는 일보다는 내가 죽어도 이건 안된다는 것들을 찾아가면서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경험을 해보면서 타협할 수 있는 것들과 죽어도 타협 못하는 것들을 알고 나서는 순간순간이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우스갯소리로 주문서로 목을 둘러도 남을 만큼 복잡한 주문서에도 차분하게 볼펜으로 체크하면서 오 이거 재미있다고 여기고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다니면서 일하면서도 단골손님이 오늘도 바쁘신 거예요?라는 안부인사에 허허 그러게요.. 내 가게면 좋으련만 하는 너스레도 떨 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집에 가고 싶다고 질질 짜던 지질한 직원이었는데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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