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피자를 좋아하는 엄마덕에 온 동네 피자집의 피자를 다 먹어봤다. 정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큰 피자부터 해서 동네 도미노피자까지.. 심지어 파파존스 피자도 먹어보긴 했었다.(파파존스 피자를 먹었을 때는 블로그 하기 전이라서 자료가 없음..ㅠ) 오늘은 피자헛에서 먹었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최근에 도미노에서 먹었을 때 피자가 좀 많이 아주 많이 탔기 때문... 불고기 피자였는데 간장베이스였던것을 감안해도 토핑이 너무 타서 너무 타서 전체적으로 피자가 갈색 빛을 띠었다. 화요일마다 도미노 피자가 40% 할인을 하는데 그것을 포기할 정도였다.
오늘 먹은 피자는 브루클린 버거 라는 피자인데.. 일단 고기가 들어가는 거 같아서 주문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콤비네이션 피자나 파인애플이 들어간 피자를 좋아하는데 편식이 심한 엄마를 공경하는 의미(?)로 나의 식성은 넣어두기로 했다. (참고로 나는 민트도 좋아한다. 고기보다는 야채, 튀김류보다는 나물류를 좋아하는 할매입맛임..)
일반 카메라로 찍어보는데..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토핑이 굉장히 얇아 보인다. 폭신폭신한 일반 도우를 좋아하는 엄마에게 한소리를 들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너는 엄마 취향을 알면서 왜 씬으로 주문하느냐고 한바탕 퍼부을 줄 알았다. 그리고 느낌 탓인지 모르겠는데 주문할 때 봤던.(참고로 주문할때 기본적으로 해당 브랜드 어플로 주문을 하는 편이다.) 피자와 좀 많이 다른 거 같아서 당황도 했던 상황이다.
필터 앱인 Foodie앱으로 맛있다 필터 4 버전으로 찍어봤는데.. 열심히 찍고 있는데 엄마왈 너 그 정도면 사기 아니냐라고 한소리를 하셨다. 그러게.. 아무래도 어플에서 봤던 모습과 피자의 모습이 좀 달라 보이는 건 느낌 탓인지 모르겠다.. 흠..
자세히 보면 보일지 모르겠는데 토핑에 피클 오이가 보인다..ㅋㅋ 개인적으로 오이를 좋아해서 식감도 그렇고 괜찮았는데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놀랄 수도 있을 거 같다. 고기와 치즈가 있는 피자에서 차치수 느끼함이 있을 수 있는데 조금은 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식감이 조금은 재미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재미.. 도우가 굉장히 얇았는데 얇은 거 치고는 쫄깃해서 피자의 제일 끝부분이 쪼온득 쪼온득하고 쫄깃한 식감에 너무 맛있게 먹었다.
피자헛 어플에 최초로 가입하고 주문하면 2000원 상당의 콜라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이 되어서 정말 오만 년 만에 콜라도 함께 먹었다. 피자를 먹으면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봤다. 밥솥 사건을 보는데 사건이 클라이맥스까지 가느라고 범인 욕하면서 우적우적 먹다 보니 각자 네 조각씩 해결한 건 비밀.. 개인적으로 버럭버럭 진호개 형사도 내 스타일인데 무엇보다 강도하역의 오의식 배우님 너무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맘이 간다는...>_<// (사실 일 잘하는 사람 너무 좋아 좋아!!)
개인적으로는 좀 무겁고 간이 세고 가격도 좀 나가는 도미노에 비해서 쫀득한 식감이 좋고 가볍게 먹기에는 피자헛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할인이 도미노는 40%이고, 피자헛은 30% 할인인데 금액은 피자헛이 더 저렴하다는 건 비밀.. (400원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대신에 피자헛은 주말에는 40% 할인을 하는 것 같다. 어플로 포장주문하고 가서 찾으러 가는데 위치는 도미노 옆옆 가게가 피자헛이라서 멀지도 않다. 당분간은 피자헛에서 사 먹을 거 같은데.. 메뉴판에 실제 어떤 맛인지와 실제 피자 사진이 다양하게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피자사진은 이 글의 상단에 올린 저 사진이 유일하다.
+ 피자를 찾고나서 영수증을 통해서 설문조사를 하고나면 또 콜라 무료쿠폰을 받을 수 있다. 도미노에서는 볼수 없던 콜라서비스.. 콜라를 사기는 아깝고 해서 도미노에서 피자먹을때는 냉수랑 피자랑 먹었는데.. 공짜로 콜라를 주니까 1.25L를 다 먹었던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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