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머릿속에서 얼른 치워버리고 다른 일로 넘어가려고 하지만, 때로 실패는 돌이켜 볼 가치가 있다. 어떤 실패는 아이디어보다 타이밍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 메시지, 시스템도 부적절한 시기에 나오면 실패한다. 하지만 몇 년 뒤에는 굉장한 성공을 거둘지 모른다.
당시의 잘못된 가정으로 실패한 것임에도 그 기억이 현재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라. 과거의 실패 중에 아이디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가 맞지 않았던 것이 있는가? 그 아이디어를 부활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예전에 주식투자를 말아먹은 적이 있다. 그때 잘못된 종목 선택을 한것도 맞았지만 매수시기가 좋지 못했다. 오른다고 좋다고 한꺼번에 덜컥 매수를 했던 게 큰 잘못이었다. 그때 나름의 큰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한다. 그 뒤 여러 책들을 읽기도 하고, 나름 주식투자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종목 선택과 안전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매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정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아무래도 쫄보인 내가 폭락일 때 큰맘 먹고 한꺼번에 사는 건 못할 거 같고.. 되려 안 팔면 다행인거지..ㅎㅎ)
그 이외 직장생활 하는 나로서는 다른 아이디어를 내거나 한다기보다는 업무적으로 좀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하되 너무 방대한 양이 안되도록 조금 신경 쓴다고나 할까.. 진짜 겪으면서 이 타이밍에 쌀을 침수해서 밥을 해놔야 재료 없다고 못 파는 불상사가 없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월요일에는 정말 차짓 잘못했으면 타이밍이 안 맞아서 주문받은 음식들이 더 시간이 소요될뻔해서 식은땀을 흘렸던 게 생각난다.
퇴근후 개인적인 취미생활이자 삶의 낙인 독서의 경우 지난밤에 계획한 것보다 못해서 어느 날은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날은 다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요즘은 책을 읽다가 잠들어서 이전만큼 실행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하나의 방법 밖에 없다. 그냥 지친 거니까 잠으로 보충하기.. 한숨 자고 일어나서 그나마 개운한 컨디션으로 30분이나 20분 단위로 책을 읽는다. 대신 잠을 푹 잤으니 휴식시간 없이.. 실질적으로 도달하지 못한 이유를 바로 마주하고 개선하고 나서야 생산성이 올라감을 느낀다. 비몽사몽으로 책 읽어봐야 잠만 더 올뿐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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