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책을 읽었던 이유는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무엇인지가 가장 궁금했다. 읽다 보니 23가지가 너무 많고 지겨워서 힘겨웠던 건 비밀..
-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한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지 찾고 이야기해야 한다.
=> 살면서 당장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목표보다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가 더 많았던 거 같다. 900만 원 빚 갚기 나 신용카드 없애기 같은..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고자 해보니 신용카드 없이 9년을 살고 있다. 당장에 월급이 하이패스로 지나갔었는데.. 지난달 월급이 아직 남아있다..;;;
- 세상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는다.
- 신자유주의(시장에 국가가 개입하지 말고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함.) 이데올로기가 씌어놓은 장밋빛 안경을 벗어 달라는 것이다.
=> 사는데 관심을 갖고 세상에 귀 기울이려는 이우다. 살면서 뒤처지거나 거짓된 고집과 아집으로 나만의 세계에 갇혀 있기 싫기 때문이다. 정책이 바뀌었을 때 적어도 나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당하지 않는다.
- 누구도 자기가 내리는 결정이 의도한 결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내려진 결정들이 모두 불가피한 것은 아니었다.
=>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없다. 어떤 선택이든 그 결과는 온전히 내 책임이다.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 경제시민으로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들의 결정에 희생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 문제를 직시하지 않으면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
=> 나 몰라라 하는 그 순간 그 정책에 피해 받고 손해 보는 건 나 자신이 되고 코 베인다.
- 정부는 언제나 시장에 개입하고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된 자유시장이 존재한다는 신화에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 시장의 자유는 보는 이의 견해에 따라 달라진다.
- 각자의 입장에 따라 느끼는 자유의 정도가 다른 마당에 그 시장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유시장처럼 보이는 시장이 있다면 이는 단지 그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규제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뿐이다.
=> 익숙함에 놓고 있는 것들. 총기 규제나 마약을 금하는 것이나 학생들에게 술과 담배를 금하게 하는 것들.. 심지어 연준에서 금리를 조절하는 것도 사실상 보이지 않는 개입이 아닌가. 그런데 정부는 시장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규제란 어떤 규제 이면에 있는 도덕적 가치에 수긍하지 않을 때 그것을 규제라고 여긴다.
- 시장은 객관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 주주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면 그에 따른 상류층으로의 소득재분배 문제를 무시한다고 해도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고용 삭감하여 지출을 줄이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노동력 부족은 노동의 강화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노동자들이 지치면 실수가 잦아져 결국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어 기업의 평판이 나빠진다. 문제는 주주들이 기업의 법적 소유주이긴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당사자 중에 기업의 장기적 생존에 제일 관심이 없는 집단이다.
-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에러 가지 공식, 비공식적 수단을 통해 부동 주주들의 영향력을 줄이고, 장기 투자를 추구하는 일부 주주를 포함한 장기적인 이해당사자 집단을 유지하거나 해로 만들어 내고자 노력해온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 일본의 기업들은 고용인들에서 최악의 행동을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에게 최선의 행동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선의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북돋아 줌으로써 주인의식을 느끼게 한다. (장인 정신)
- 도덕성은 착시가 아니다. 사람들이 이기적이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 초국적 기업이 가진 혜택의 대부분이 본국으로 돌아간다. 기업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 국적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자본의 국적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 자본주의 경제도 계획되는 부분이 많다. 공산주의 경제의 중앙 계획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의 정부 역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 공산주의 체제가 실질적으로 사라졌다고 해서 경제계획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 각국의 자본주의 경제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직접 계획한다는 의미이다.
- 사람들은 CEO가 계획하는 사람이기를 원한다.
- 복지정책이 잘 된 나라일수록 계층 이동이 활발하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 시도하고 실패하였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정책적으로 보장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다.
- 영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현재 잘 살고 있는 나라는 모두 보호무역과 정부 보조 등을 통해 오늘의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자유시장 정책을 써서 부자가 된 나라는 과거에도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이다.
- 개발 도상국 정부는 자국의 기업들이 도움 없이도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 유치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정부가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때가 있고, 의도적으로 시장을 형성해 주어야 할 때도 있다.
- 고르는 주체가 기업이 되었든 정부가 되었든 유망주는 항상 선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늘 최선의 것은 아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그런 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문제들의 복잡성을 줄이려면 일부러 선택의 자유를 제한해야 하고, 실제로 많은 경우에 그렇게 하고 있다.
- 이기심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알고 있을 때만 그들을 보호해 줄 뿐이다.
- 복지제도는 노동자들을 위한 파산법이다.
=> 사실 한국에서는 한번 넘어지면 일어서는 게 쉽지 않다. 실질적으로 다시 털고 일어날 시간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게 중산층의 몰락이 가속화된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이 더 절박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위태해지면 그야말로 모든 걸 놓아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어보았고 이야기 푸는 방식이 너무 흥미로워서 샀던 책인데 내가 집중을 못하는것인지 조금은 버거웠다. 아마도 내가 경제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봐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읽고나서 다른 책을 읽는데 다른 책을 이해하는데 좀 수월하게 만드는 책이 되었다.
학교다닐때 흔히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가는데 과연 보이지 않는손이라고 해서 시장에서 정말 국가의 개입이 없어도 되는가에 대한 생각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솔직히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세계 각 정부들이 개발도상국에게는 시장을 열어라 해놓고 즈그들이 뒤에서 자기들이 유리한 시장을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최근에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그렇고 여러 생각이 든다.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뭐 당장에 어디 써먹을 지식은 아니지만 복지정책이 과연 헛돈 쓰는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서 당장에 AI가 일자리 위협을 한다고 하는데 해고 당하고 당장에 몇달 버틸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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