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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6.28. 새로 시작할 때의 고려할 두 가지

by hello :-)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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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작업을 시작할 때 단숨에 마비시키거나 망가뜨리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 새로 시작할 일이 하늘로 비상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자원이 없을 때
  • 새로 시작할 일의 생존을 위협하는 비용

자원은 초반의 불확실한 시기를 통과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자원을 말한다. 경제적인 자본은 작업 방향이 잘못되었을 때 몇 번이고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인적 자원은 작업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필요하고 신뢰의 자본은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지지 받으면 해당 작업이 계속 우선순위에 들 수 있다. 즉 성공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충분한 자원이 보장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용 역시 새로운 일에 추진력이 붙기도 전에 목을 조여올 수 있는 요소다. 인력 소모나 경제적 압박 때문에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심하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힘들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자원이 얼마만큼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려하라. 그리고 항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라. 그래야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일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창의적인 작업을 성공시키려면 충분한 자본이 마련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을 유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원을 늘리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사실 처음에 블로그를 해볼까 생각했을 때랑 실제 실행에 옮길 때랑 1년 가까이의 시간이 걸렸다.

일단 자본이 없었고.. (노트북을 살 돈이 없었음.. 사실 집에 버리지 못해서 있는 17년 된 윈도 7인가 8인 가로 글 쓰려다가 화딱지 나서 선택사항에도 없었음) 무엇보다 이야기 쓸 아이템이 없었다.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맛집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이나 그때나 늘 쉬는 날 집에서 잠만 자는 잠만보 곰탱이가 쓸 말이 없었다.

노린 건 아니었지만.. 자본을 쌓기 위해서 약 1년간의 시간을 쌓으면서 독서노트라고 쓰고 필사 노트라고 읽는 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었다. 거의 초반에 블로그는 독서노트 아니 필사 노트가 있어서 진행하기가 수월했다. 나름 3일에 한 번씩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게 내가 가장 많이 돈 쓰고 가장 많이 하는 헛짓이 무엇인가 봤을 때 덕질과 독서였다. 나름 두 권의 독서노트가 처음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다. 중간에 애드센스가 네 번 연달아 정지 먹는 바람에 시작할 때와 다르게 화나가지고는 이틀에 한 번꼴로 글을 올리는 대량 출혈의 헛짓을 하긴 했지만..

윗쪽에 붙은 테그가 포스팅 한 글들..  네권이 같이 있는건 나눠서 쓰다보면 이번생에는 한권쯤은 끝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다가 중간에 독서 권태기가 와서 정말 오디오 북을 듣거나 예전에 읽었던 기록을 올리다가 최근에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식었던 독서하고자 하는 욕구랑 잠시 중단했던 독서노트를 다시 써봐야겠다 해서 지금 현재 독서노트라는 명목하에 노트를 네 권을 쓰고 있다.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병렬 독서법을 하느라 하나 기록 다할 때까지 기다리면 독서기록해야 하는 책이 쌓여서 손 놔버리는 바람에 지금도 동시에 두세 권의 책을 같이 기록하고 있고 한 권이 밀려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했다. 끌려가는 것이 아닌 지배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돈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첫 번째 방법은 필요한 만큼 돈을 버는 것

hello88763.tistory.com

 

 차라리 처음부터 이렇게 했었으면 될 거를.. 그놈의 완벽주의 때문에 깔끔하게 한 권씩 채우겠다는 욕심 하의 쌓였다가 밀려서 사라진 책들(e북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기간이 지나면 책이 삭제된다) 이 아깝기도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다 싶다.. 확실히 기록하니까 책 내용이 머릿속에 많이 기억이 남고 나눠서 한 챕터씩 기록하다 보니 꾸준하게 글씨를 써서 좀 덜 멍청해지는 거 같은 효과가 있다. 기억력도 좋아지는 거 같고... (플라보 시 효과라고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

사실 가성비 대비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다행히 집에 틀어박혀서 사부작 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교통비가 들지도 않고 그나마 졸리면 바로 디비 자면 되는 환경이라서 비용적인 면에서는 적게 든다. 언젠가 방구석에 있는 안 읽은 책이 다 소진되면 몰라도...

버킷리스트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했던 블로그에 꾸준히 글쓰기가 이렇게 탄생한 게 신기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참 막막해 하기도 하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망설였던 게 무색하게 말이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도 한 한 달 하다가 때려치울 줄 알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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