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는 더 정확히 듣는 것이다. 더 높은 자아의 목소리는 고요하게 들리지만 명확하며 단순하다.
- 필요한 도구는 모닝페이지, 아티스트 데이트, 걷기다.
1. 모닝페이지
- 모닝페이지는 매일 잠에서 깨자마자 의식의 흐름을 종이 세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 모닝페이지는 명상의 한 형태다.
- 모닝페이지가 무방비의 자신을 드러내기에 가능한 일이다.
- 모닝페이지의 내용은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감사는 특히 좋은 소재다.
- 모닝페이지는 닫힌 내면의 문을 열어준다. 미지의 세계였던 삶은 이제 알려진 곳이 된다. 감정은 새로운 것에서 명료한 것으로 바뀐다.
2. 아티스트 데이트
- 아티스트 데이트는 감각을 깨우기 위한 도구로서 예술과 만남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가 핵심이다. 매주 한 번씩 흥미 있거나 관심 가는 무언가를 혼자 해보는 경험이다.
- 아티스트 데이트에서는 자신과 대면해야 한다. 당신이 당신 자신하고 나누는 비밀 선물이다.
- 핵심은 집중과 그 후의 이완이다.
- 아티스트 데이트는 아이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 좋아하는 것 열 가지를 휙 써보면 멋진 아티스트 데이트로 이어질 수 있다.
3. 걷기
- 편한 신발을 신고 20분 정도 짧게 걷는다. 주변을 받아들이고 생각과 느낌에 주의를 기울인다. 걸을 때 더 깊은 수준의 듣기를 통해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던 통찰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 "듣기는 존중, 말하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에요. 있는 그대로 상대를 존중하면 그들은 마음속을 열어 보여주죠. 저런 식으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는데라는 깨달음이 올 수도 있어요. "
- "잘 듣는 것은 통제를 포기하는 거예요.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죠. 맞아요. 사랑에 빠지는 것과 정말 똑같아요."
- "열정은 금방 사라지는 거야. 핵심은 집중이지."
<<살면서 어려운 상황일 때 나에게 물어야 하는 것들>>
1.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답 : 넌 잘하고 있다.
2. 무엇을 받아들어야 하는가?
답 : 사람들에게 나눠 줄 지혜가 있다.
3. 무엇을 시도해야 하는가?
답 : 처음 떠오르는 생각을 쓰도록 하라.
4. 무엇을 슬퍼해야 하는가?
답 : 자신을 의심하면서 낭비하는 시간.
5. 무엇을 기뻐해야 하는가?
답 : 이미 여섯 장의 글을 다 썼다는 것.
- 조언이 필요한 문젯거리를 하나 고른 후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기다려라. 들리는 말을 그저 상상일 뿐이라고 폄하하지 마라. 상상 역시 멋진 것이니까..
내면에 나를 보듬고 잘 듣는 것.. 경청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살면서 경청의 중요성을 수도 없이 듣는다. 하지만 그만큼 실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경청은 보통 다른 사람. 타인의 말에 경청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면 이 책은 나의 내면에 대한 경청을 강조한다.
내면의 소리, 경청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낯설었다.
"내가 책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쓰면 오는 사람이 있을까?"
-해보기는 해봤어?
"그건 아니지만 서투를 거 아냐.. 이상하다고 흉보면 어떻게 해?"
-흉본다고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해보면 안 되는 거야?
"내가 안 한다고 한건 아니잖아.. 그냥 손가락질할까 봐 그렇지.."
-설마 사람한테 대놓고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 있겠어?
"그건 그렇지.. 그래도..."
-일단 해보고 이야기해.. 너 이러다가 안 할 거잖아?
"야.. 너까지 그렇게 이야기하냐..?"
-일단 5개는 올려보자.. 그래도 안 오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냐?
"알았어.. "
내가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들었던 마음의 소리다.
이처럼 나에게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마다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말을 걸면서 내면에서 하는 말을 유심히 듣는다는 뉘앙스였다. 사실 나는 어릴 적부터 나를 이렇게 대해 와서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 듣기 부분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사실 남의 말 잘 안 듣는다고 똥고집 황소고집이라고 엄마에게 수십 년째 혼나는 딸내미임.. ᄒ)
모닝페이지는 계속 시도 중인데 실패하고 있다. 이유인즉은.. 생각나는 대로 쓰라고 했더니 먹을 것만 생각해서...
그리고 저혈압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멍 때리는 시간이 길고 정신을 찾는 데 좀 오래 걸려서 쓸 내용이 마땅 찬다. 세장이 뭐야.. 한바닥도 어렵다.. 생각이 없는 건 아닐 테고 아직 내가 내 마음을 종이에 내뱉기가 쉽지 않나 보다.
수년 전에 아티스트 데이트라고 해서 혼자 돌아다니면서 나와 했던 데이트 중에서 잊지 못하는 데이트는 쌍화점 영화를 조조로 혼자 본 거.... 사실 그때는 그런 내용인 줄도 모르고 개봉일 처음 조조로 봤는데 정신이 혼미해졌었다. 물론 같이 봤던 이름 모를 커플... 나갈 때 따로따로 상영 도중 뛰쳐나가는데.. 원만한 합의를 했는지는 아직도 궁금하다.
코로나로 못해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혼자서 돼지국밥집에서 온 밥하기와 샤부샤부 온 밥하기.. 아무래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삼고 있다 보니 아직도 다른 곳에서 매장 식사를 선뜻하지 못하고 있다. 혹시나 나 하나로 이용자들이 감염될까 봐 하는.. 혼자 먹는 돼지국밥집이 아무래도 버스 타고 한 시간 반 거리다 보니 포장은 상상도 못하고.. 샤부샤부 집은 아예 포장이 안되던 집이어서 슬프다.. (대신 집에서 밀키트로 해먹거나 집 근처 국밥집을 애용하고 있긴 함..)
제일 못하고 있는 게 3번 걷기... 걷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퇴근 후 방전되어서 거의 날아가다시피 후다닥 달려서 집에 가는 편이라서 늘 걷던 최단거리만 이용 중이다. (뚜벅이라서 걸어서 12분 뛰면 9분 거리에 직장이 있음. 최장거리는 30분도 걸리는데 늘 최단거리를 애용 중)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읽고는 많은 반성을 했었다. 현재 본업이 딱 4배 바빠서 그저 눈앞의 일들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느낌이라서 미안했다.
다음 달에는 좀 더 보듬어 줘야겠다...ㅠㅠ (이 이야기 작년에도 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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