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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6 일상

26.05.16. 최근에 힘들었던 상황을 돌이켜 보자. 그 순간에 어떻게 평정을 유지했는가? 또는 나중에 어떻게 평정을 되찾았는가?

by hello :-) 202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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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힘들었던 것 보다는 너무 지쳤던 적이 있다. 손님 둘이 연달아와서는 바쁜데 속을 뒤집었다. 한 손님은 아침에 언제 오픈하냐고 해서 아침 9시에 오픈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9시가 어떻게 아침이냐고(??) 아침 6시는 되어야 아침이지 라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표정관리가 너무 안되었다. 아침 9시에 오픈준비 하려고 7시 30분에 출근해서 제육 볶음을 60인분 볶고, 치커리 반박스 손질하고, 양파도 반망 까고, 매일 아침 물류 정리하는데 뭐 당연히 손님이 알아줄 필요 없는 수고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를 일인가 싶어서 순간 멍해졌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니 그게 아니라 하고 말해봐야 나만 손해길래 아 넵 하고 잽싸게 주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니말이 맞다고 시전해도 3절 4절까지 하기때문에 자리피하는게 상책이다. 나때는 아침에 출근할때 두시간일찍 나와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다른 한 손님은 밥이 차다고 환불요청을 하는데.. 밥솥에서 밥을 푼데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상황인데 차다고 하니까 순간 어리둥절 했다. 김이 나는데요 라고 말하는 순간 환불해달라고 뭐라고 할까봐 일단 손님 요리는 전자렌지 오래 돌리면 밥 위에 올라간 고기가 딱딱해지니까 일단 30초반 전자렌지에서 돌려볼테니 먹어보고 차면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전자렌지로 잽싸게 돌려서 나갔다. 일행도 같이 밥펐는데 혼자 차가울 리가 있을까 라는 말이 목구멍에서 나올려고 했지만 잽싸게 물을 마셨다. 그런말은 해봐야 좋을거 하나 없으니까..ㅎ 사실 서비스직종을 15년을 하다보니 내 잘못이 아니지만 내잘못이라고 덤탱이 쓸데도 있고, 내가 큰 실수 했는데 빠른 사과와 자책으로 손님들이 넘어가준 경우도 있다. 진짜 눈치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는 사람이 나이다. 요즘은 내 잘못이든 니잘못이든 일단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베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좋은말 하나도 못들으니까.. 진짜 되도 않는 한입 남기고 전체 환불해달라거나 전에 먹던 맛(??)이 아니라며 우기는거 아닌 이상은 걍 들어준다. 대신 다음에는 안된다 안미안하지만 죄송해서 서비스 드린다 사장님께 비밀이다라고 입단속 시키는척 하고 사장님께 보고하는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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