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굉장히 잘 그어 놓는 편이다. 소비를 통제하지 못해서 신용카드를 없앴고, 그러고도 소비를 통제하지 못할까봐 통장쪼개기를 굉장히 열심히 해놓았다. 그것마저도 혹시나 통제 하지 못할까봐 자동이체가 되기전에 이미 투자계좌로 미리 옮겨놓고 한달에 월급이 얼마이고, 투자로 쓰는 돈이 얼마이며, 집대출이자는 10일에 나가며, 고정 지출은 어느정도이며 실제 남는 돈이 어느정도인지 훤히 꿰고 있다. 지난달 월급이 아직 남아 있다..ㅎ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 갈려나가는 달이면 가장 먼저 조절하는게 잠자는 시간대랑 운동하는 시간이다. 잠드는 시간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유전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편이었는데 책에서 불면증에 좋다는 것은 다 해본 결과 퇴근하고 해떠 있을때 두시간 산책이 불면증 치료에 직방이었다. 요리사로 몸을 쓰는 직업이다보니 피곤한데 거기다가 덜 피곤한지 잠을 못자길래 강제로 두시간 산책을 하니 넉다운... 요즘은 밥먹고 한두시간 자고 그러고나서 12시에서 1시가 되면 불끄고 잔다. 일찍 자려고 저녁먹고 자는것을 안잤더니 되려 더 피곤해서 잠이 안오는 지경이되어서 그냥 잔다.

정신적으로도 힘들면 선을 긋고 조금 멀리 하는 편이다. 덕질이든 뭐든.. 일단 내인생에서 주인공은 나 자신이기에 조금 버거우면 한걸음 물러서서 나부터 추스르고 그뒤에 뭔가 하는 편이라서 멋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냉정하다고 오해를 한다. 근데 굳이 그 오해를 정정하고 싶진 않다. 그 정정할 에너지조차 없기때문... 이라고 하면 좀 서글퍼진다. 현재는 한창 돈 벌어야 하는 직장인, 그 돈을 굴려야 하는 실질적 가장이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언젠가 다가올 퇴직후 생활도 안전하겠지 싶어서 책을 읽고 퇴직후 건강도 생각해서운동하는 상황이라 이것 마저도 경계를 정하고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다. 스무살 어린 나는 즉흥의 끝판왕이었는데.. (당일치기로 서울도 다녀오고 대구도 다녀오는 미친 사람이 나였음) 서른의 나는 계획의 끝판왕으로 다음달뿐 아니라 다다음달 소비계획도 이미 짜여져 있다. 아마 올해, 내년의 계획도 머릿속에는 이미 있고.. 계획대로 안되면 스트레스 받던 경지를 넘어서서 계획대로 안되면 또 다른 계획안을 꺼내드는 경우까지 생겨서 웃프다. 우선순위는 나의 일상이 계속 평안하게 유지되기가 가장 1순위이고, 2순위는 최애의 우승이 요즘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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