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나눌만한 상황을 많이 겪어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저 많이 들어주고 무한한 응원을 많이 하는 편이다. 테이크보다는 기브를 훨씬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한 번도 아쉽다거나 속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뒤에서 나를 욕하는 사람을 겪기도 하고, 대놓고 뒤통수치는 사람도 겪어본 적이 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내가 기브 즉 주면서도 바라는 게 있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고 기분 나빴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주면서 받기를 바라기보다는 주면서 진심이든 아니든 좋아하는 얼굴을 보면서 그것만으로도 내 몫은 다했다고 많이 내려놓으니까 거침없이 주게 된다. 뭐 어차피 나누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서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운도 나눠지는 거라 생각하는 편이라서 마음이 편하다. 잘해주면 뒤통수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이용하고 뒤통수 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게 된다. 잘하든 못하든 결국 업보는 오차가 없다고 본다. 다만 그 일에 대한 책임이나 이득은 결국은 시간이 걸려서라도 다 돌아온다고 본다.

누군가는 그거 정신승리 아니냐고 하는데 정신승리든 아니든 결국은 그때까지 살아 있어봐야 아는 거니까.. 그렇다고 그래 두고 보자 하고 쌍심지 켜고 망하라는 염불을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좋은 거 이쁜 거 귀한 거, 귀여운 것만 볼 권리가 있으니까 아 알아서 망해라 하고 뒤도 안 돌아보는 편이다. 그게 나의 정신머리에도 좋고 내 일상을 살아가기에도 기력이 버거운데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아끼는 것들에 대해 막말을 하면 줘 패야겠지만.. 난 철저하게 실리적인 사람이라서 계산서를 두들기진 않지만 한 대 맞았다고 주저앉아서 울기에는 삶이 짧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의 내가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도 장담할 수 없고, 오늘 먹은 소시지 반찬이 마지막 반찬일 수도 있으니 현재에 충실하려고 한다. 충실한 현재가 쌓이다 보면 만족스러운 과거가 모이고, 그런 과거들이 결국은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 에너지들이 내 삶을 바꿀 것이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단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고, 그러면 적어도 후회나 미련은 없을 거라 감히 장담한다. 아직 삶을 다 살아간 것도 아니고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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