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는게 중요하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게 무엇이냐고 하면 답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건 못하겠다, 혹은 싫다고 여겨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줄줄줄 말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조직생활이 힘들다.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뺏기는 스타일이라 철저히 내 공간이 있어야 하고 혼자 일하는게 오히려 성향에 맞아서 회식을 강요하거나 단체로 동호회 활동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경우를 못견뎌 한다. 학생일때에도 친구들이라면서 같이 매점이나 화장실을 몰려다니는게 영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혼자서 영화보고,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여행도 하는게 익숙하다보니 오히려 누군가와 함께하는게 오히려 걸리적거리게 느껴졌다. 특히 같이 여행을 가거나 하는경우 나는 도서관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빽빽하게 일정을 채우는 스타일인데 옆에서 징징거리거나 힘들다고 투덜거리면 각자 여행을 즐기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그렇다고 내 일정을 버리긴 싫고.. 그러다보니 혼자 있고.. 지금 직장에서 8년차나 된 이유도 퇴근시간이 3시인데 그 이후에 하수구가 막히든, 단체주문이 들어오든 회사에서 일절 연락이 없다.

8년이나 회사를 다녔지만 사장님과 단한번도 회식을 해본 적이 없다. 식사조차 해본적이 없다. 나도 내 가게라고 생각하고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사장님도 본인 가게이지만 무엇보다 직원인 나를 배려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아무래도 식당이다보니 원재료를 내가 원하면 원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돼지고기 장조림을 3kg에 3만 6천원에 샀다. 1kg씩 밀폐된 포장이라 내년 4월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통기한도 엄청 길다. 둘이 사는데 다 먹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오직 돼지고기만 들어간 장조림을 그 가격에 살 수 있다니.. 당분간 단백질 보충은 걱정안해도 될거 같다. 여튼 오후 3시 이후에는 온전히 내시간이 생기면서 책도 읽고, 필사도 했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사람에게 상처받을때엔 심리학이나 철학책을 찾아 읽기도 했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불안해질때에는 은퇴설계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며 절세계좌들을 굴리기도 했다. 2년전에는 너무 바빠서 일하다가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어 이대로는 죽겠다 싶어 퇴근후 두시간 가량 걷는데 걸음수 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으니 작은 성취들을 보면서 내가 알던 나였던 용두무미인 흐지부지했던 성격도 개선해서 꾸준히 뭔가를 해내는 것들을 보며 나를 잘 달래고 어르며 살아가고 있다. 책 한권을 읽고나서 오래 걸리더라도 기록을 남기고, 내생각을 서툴게라도 남기면서 내가 성장한 것을 가끔 느낀다. 가끔 꺼내보며 생각이 생기고 맞다 다르다를 평하는 나자신이 신기하고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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