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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4.25. 어떻게 하면 집을 좀 더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들수 있을까?

by hello :-)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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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지금 집은 내가 싸움과 투쟁으로 쟁취한 공간이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방문을 닫는걸 엄마가 뭐라고 했었는데 사실 청각적으로 예민한 나와 잘 안 들린다고 소리를 엄청 키워서 액션영화를 보는 엄마와의 공존은 방문을 닫아야 가능한 건데 방문 닫는다고 마치 방문 닫고 내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내 방에서 나도 노랫소리든 영상 소리든 크게 크게 틀어서 결국 질려서 엄마가 방문을 닫아주고 가게 만들어 버렸다. 그러면 안 되지만 역으로 지랄을 해야 상대방 입장을 좀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그 이외에도 몇몇 있었는데 퇴근하고 나서 피곤해서 잠깐 눈 붙이는 것도 허락하지 않아서 퀭하니 거실 소파에서 앉아 있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드러누워서 코 골고 자거나 잠꼬대를 하니까 방에 가서 자라고 들여다 보내주더라.. 별거 아니긴 한데 서비스직종에 손님들 눈치 보며 일하는데 집에서라도 마음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까 될 대로 되라는 모드로 다 놓아버렸다. 한때는 착한 어린이 증후군처럼 뭐든 네네 하면서 잘하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내가 뻗기 바쁜데 무슨..

 잠들었을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통제가 안되고 모르는데 나도 모르게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기도 하고 끙끙 앓나 보다. 그게 거슬렸는지 나보고 병원 가보라고 정상 아니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순간 당황해서 그럼 어느 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되물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퇴근하고 밥 먹고 나면 각자 찢어져서 자든가 말든가 코를 골던지 잠꼬대를 하든 서로 터지 안 하게 바뀌었는데 이렇게 바뀌기까지 진짜 많이 대들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될 대로 되라며 뻗대기도 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내 집이니 나가라고 소리치거나 뭐라고 한 적도 많아서 서러웠는데 이제는 나도 당당히 되받아친다. 엄마집 아니잖아. 은행집이잖아. 은행한테 내가 돈 주고 있고!!라고 외치고 나니 이제야 같은 집에 사는 구성원으로서 존중해 주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돈이 다가 아니라고? 아니.. 돈이 다이다. 돈이 있어야 부모자식 간에도 무시당하지 않고, 자식도 소리치고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내가 악착같이 일하고 알뜰하게 돈을 모아서 엄마집 대출금이라도 갚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거 없었음 지금과 다른 대우를 받았으리라는 거 안 봐도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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