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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4.24.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 놓였을때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가?

by hello :-) 202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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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거나 아이고 인간만 상종합니다. 지나가세요 하고 속으로 빈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였나.. 엄마가 친구분 따라서 점 보러 갔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친구가 혼자 갓 신내림 받은 무당을 소개받았는데 혼자 가긴 무섭다고 해서 엄마가 따라갔었는데 신발 벗고 들어가자마자 다짜고짜 엄마에게 앉아보라고 해서 두 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 하나는 집에 상복 입을 일이 있는데 그 사람이 가야 일이 풀리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하고, 애들이 각자 자기 앞길을 가니까 내버려두어라고 했다고 한다. 특히 맏이는 노년에 잘된다고 속 터져도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렇다. 그 속 터지는 맏이가 바로 나다.. 거기 다녀와서는 6개월도 안돼서 할아버지가 갑자기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는 당시 회사원이었던 아빠가 병간호를 하겠다며 직장을 그만뒀었다. 병간호하다가 손쓸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기계 설비로 개인사업을 시작했었다. 당시 IMF였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사업이 잘되면서 일이 잘 풀리곤 했었다.

 당시 병간호 한다고 엄마가 밖에서 문을 잠구고 나는 남동생 밥을 챙겨주면서 부실한 먹거리에 맛있게 먹을 거라고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집안일을 떠맡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가장 좋아하는 역사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먹는 거(??) 이렇게 두 가지 중에서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잠깐 방황하긴 했었다. 혼자 머리를 써서 어떻게든 실용적으로 밥벌이를 하기에는 요리 쪽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고등학생일 때 자격증을 준비했었으나 이론은 한 번에 붙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실기는 붙지 않아서 애가 탔었다. 결국은 2년을 다 채우고 이번에 떨어지면 이론 시험 다시 쳐야 한다고 했던 그때 양식 자격증 시험에 붙고는 바로 다음에 한식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자잘한 것들에 돈을 쓰면서 늘 용돈에 펑크 나던 내가 이대로는 살면 안 되겠다며 마음을 먹고는 약간의 빚과 신용카드 리볼빙의 늪에 크게 데인 이후로는 자발적으로 재테크 책들을 찾아보며 풍차 돌리기 등을 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 현재는 절세계좌와 퇴직연금, 개인연금 계좌를 굴리면서 어느 정도 노후대책을 마련한 상태이다. 이 상태로 계속 굴리면 적어도 굶어 죽진 않겠다 싶을 만큼은 되었다. 가끔 진짜 답이 안 나온다 싶을 때 그때마다 엄마는 이야기하곤 했다. 내가 그때 누구를 따라서 점 보러 갔는데 하면서 네가 노년에 잘된다고 하더라.. 하면서 그 썰을 들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래 내가 될 년이라고 하는데.. 지금 그 과정 중에 한 챕터일 거야 하고 생각하게 된다. 정신승리든 세뇌든 뭐든 간에 될 사람이니까 결국 견딜 수 있는 시련이 오는 거라고 믿는다. 어쨌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고 시도해 본 사람이 이기는 거고 결국 마지막에도 웃는 건 내가 될 거니까라며 버틴다. 뭐 버티다 보면 고기반찬도 먹고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되는 시점이 오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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