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꾸준함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흔히 말하는 작심삼일의 대명사가 나였고, 나이다. 노트나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본 적이 없고, 뭔가 시작하면 끝을 보기 전에 애정이 팍 식어버리는 사람이 나였다. 그러다 보니 헬스장을 한 달 끊으면 두세 번 나가면 다였고, 다이어트는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으며, 적금도 꾸준하게 넣는 게 힘든 그런 사람이었다. 지금도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는 건 여전히 잘 못하고 있지만 2년째 매일 퇴근 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산책하고, 주식투자를 꾸준하게 적립식으로 모으고 있으며, 자동이체 없이 꾸준히 적금을 넣고 있는 중이다. 바뀐 계기는 내가 나에게 바라는 이상향과 실제 내 모습사이의 갭에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는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차피 교과서에 실릴것도 아니고 무언가 성취하고 도덕적으로 결함 없는 사람으로 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매일매일 큰 이벤트를 기대하며 살기에는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만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했더니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성취했을 때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는 습관처럼 해야 하는 루틴들을 짜게 되었다. 즉흥의 아이콘이었던 나란 사람이 언제부터 그렇게 계획형이 되고, 체계적으로 하루를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아차피 계획대로 안 살 거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연간계획이나 목표조차 세우지 않고 길바닥 돌멩이처럼 무념무상으로 살았던 내가 책을 읽고 내가 원하는 삶을 그리고 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하고 그걸 1년 단위로 나누고 일주일 단위로 나누고 하다 보니 하루에 내가 할 일들이 빤히 보였다. 내가 원하는 삶을 생각하면 막막해서 한숨이 나왔는데 매일 내가 해야 할 단위로 나오니까 그것만 하면 내 삶이 바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지나다 보니 어느새 언제 운동해야 하는데.. 했던 내가 어느새 매일 2년간 꾸준히 걷고 있고, 언제 책을 봐야 하는데 했던 내가 오디오북이든 종이책으로 몇 장을 보든 꾸준히 활자를 접하게 되었다. 20대 초반에 나는 30대가 오는 게 너무 싫었는데 어느새 30대 후반이 된 내가 곧 다가올 40대가 기대가 된다. 덩어리를 쪼개고 그 쪼갠 덩어리를 실천하는 거 그거 말고는 아직 명확한 해결책을 난 찾지 못했지만 하다 보면 또 다른 성장한 내가 발견되겠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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