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만보이상 걷기.. 혹시나 매일 안 걸을까 봐 돌탑 쌓으며 소원도 빌고 있다. 미신이지만 바라는 소원을 중얼중얼 하루에 100번 이상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실천 중인데 그래서 그런가 내 소원은 거의 다 이루어지는 중.. 사실 이루어질 때까지 빌고 있다는 게 정답이지만.. 근무하다가 너무 바쁘게 소진되어 가면서 이러다가 곧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집에 빨래 건조대로 15년간 방치되어 온 실내자전거를 탔으나 너무 방치된 기간이 길어져서 끼익 끼익 소리가 나서 아랫집에서 민원이 들어와서 결국 아파트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 한 달인가 두 달 운동했다. 어차피 하는 거라고는 실내자전거랑 러닝머신 타는데 인터넷이 잘 안 터져 유튜브도 안 나오고 음악도 듣을 게 없어서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 보니) 운동에 재미를 못 느꼈었다. 그러다가 러닝머신 탈 때 전방에 숲이 그려진 벽을 보고 이럴 바에 그냥 밖에서 걷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뒤 걸으면 15분 뛰면 9분 거리가 되는 출퇴근 길을 한 시간 반이나 산책을 한다. 빙빙 둘러서 산책하다 보니 그런데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게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잘 넘어지는 나에게는 그래도 걸으면 안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실제 두 번 넘어졌는데 하나는 무릎은 까지고 바지가 구멍이 나서 아끼던 바지를 보내줘야 했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가 어느 영상에서 추천 운동으로 산책도 추천한대서 옳다구나 하고 걷기 시작했다. 확실히 걷다 보니 불면증도 사라지고 10킬로 정도 살이 빠졌다. 처음에는 쉬는 날인 수요일이랑 비 오는 날에는 운동을 쉬었는데 돌을 쌓아서 소원을 빌다 보니 쉬는 날에도 걷게 되었고 폭염주의보가 떠도 태풍이 와도, 한파주의보가 떠도 걷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비냄새가 물씬 나서 좋았고, 더운 날에는 나뭇잎들이 삶아지는 냄새가 뭔가 평안을 가져다주었다. 돌을 쌓다 보니 흙을 만지고 돌을 만지면서 눈에 보이는 결과(?)가 쌓이면서 번아웃도 사라졌다. 덤으로 수많은 소원들도 이루어지고..(탄핵, 대선, 우승, 이적 뭐.. 그런 것들..ㅎㅎㅎㅎㅎ) 확실히 해를 보다 보니 까만 감자처럼 탔지만 이건 내가 선크림을 안 발라서 그런 거고.. 확실히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게 나의 자존감을 많이 높여줬다. 덕질하다 보니 건강도 챙겨주고 소원도 이뤄지고 참 좋네..ㅎ
'hello's 26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4.20. 슬픔이나 불안, 두려움에 사로 잡혔을때 몸에 나쁜 음식을 먹는 등 나쁜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되새길 수 있을까? (3) | 2026.04.19 |
|---|---|
| 26.04.19.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왜 그런 마음을 먹었는지 설명해보자. (3) | 2026.04.18 |
| 26.04.17. 최근에 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실행한 일은 무엇인가? (7) | 2026.04.16 |
| 26.04.16. 건강한 정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5가지는? (7) | 2026.04.15 |
| 26.04.15. 둘이 또는 여럿이 함께하는 활동 중 우울할때 기분전환에 도움되는 것은? (4) |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