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크를 종종 하곤 한다. 한두 마디 하다 보면 사람의 성향을 알게 되는데 극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잘하진 않는데 자주 오는 단골손님의 경우 날씨이야기나 국제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한다.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주식계좌가 녹고 있다고 해서 이럴 때 조금씩 더 매수하는 걸 추천한다고 22년도에 엄청 매수해서 지금도 수익권이라고 슬쩍 안내했더니 사실 매도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안 팔아야겠다고 하셨다고.. 이상한 잡주 말고 대형주면 꾹 못 본 척하라고 했더니 국민주식 삼성주식이라고..ㅎ 그건 파는 거 아니라고 가지고 있으라고 말했다. 물론 나는 없지만..ㅎㅎ 우리 엄마가 있다고..ㅋ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최근에는 동물들 쓰는 주사기도 대란이라고 한다. 석유가 못 들어오면서 플라스틱 제품들이 대란인 거라고..

사실 내 직업이외의 이야기들은 처음 듣는 이 야기 이기도 하고 새롭기도 해서 경청을 하는 편이다. 적절한 호응은 덤.. 그래서 그런가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말고도 5일장에 족발 파는 이모도 최근에 남동생이 부동산 공인중개사에게 서운했던 이야기 등 썰을 풀어준다. 이야기를 가만 듣다가 암만 들어도 공인중개사 분이 잘못한 거 같다고. 물론 무조건 적인 잘못은 아니지만 녹취나 그런 거 있음 만약의 상황에 괘씸죄로 고소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더니 내가 예민한 건 줄 알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집을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인데 자금이 넉넉지 않아서 처음에 거절했으나 반이상 대출 나온다고 확답해서 계약하기로 하고 계약서 작성했는데 아무래도 찜찜해서 대여섯 번 확인차 전화 했는데 무조건 된다고 했으나 잔금이 대출 안 나와서 계약금 모두 날리게 된 상황임. 다른 방법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고객님 상황이고요 하고 발 빼는 상황이라고 하며 녹취 들려줌..ㅠ) 사실 별 도움이 되진 않지만 가만히 들어주고 흥미진진해하니까 다들 너무 잘 들어줘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하게 된다고 고마워한다. 듣다 보면 나중에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궁금해서 어찌 되었냐고 물어보면 기억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게 참 신기하다. 한번 들은 이야기나 본 사람들은 머릿속에 남아 있고 궁금해하는 게 신기한가 보다. 다정함도 체력이라고 하는데 계속 걷고 움직이고 하다 보니 조금 체력이 올라오는지 조금은 더 다정하려고 한다. 애쓰다 보면 언젠가는 다정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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