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직장에서 3년 차가 되었을 때 번아웃이 심하게 온 적이 있다. 꿈에서도 일하고 자고 일어나서 일하러 갈 생각에 울면서 출근하고 아침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울면서 할 일을 복기하면서 일에 매번 치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8년 차인 지금은 괜찮은데 그 당시 손가락 마디마디가 너무 아프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무릎아래를 잘라내고 싶을 정도로 온몸이 너무 아팠다. 당시에는 오전에는 손을 주먹 쥐는 게 힘들 정도로 아팠는데 지금이랑 업무량 차이가 많이 나던 때도 아니었고 진짜 일만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한계치까지 차 올랐던 게 아닐까 싶다. 당시 이렇게 일하다가는 내가 죽거나 매장이 망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될 거 같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 당시 이 일이 나랑 맞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에 다른 직장을 구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갔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절대 포기 못하는 것들과 이거는 수용 가능하다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봤는데 일단 수용이 가능한건 월급삭감가지는 받아들일 수 있는데 대신 교통비와 밥값이 안 들고 오후 3시 이후 퇴근이라는 장점이 결국 지금까지 근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일이 많아서 탈출하려다가 탈출이 여의치 않으니 그럼 지옥을 견딜 멘털이 중요하겠다 싶어서 각종 심리학책과 철학책을 잡히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오디오북으로라도 틀어 놓으면서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실생활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내가 생각할 때 내가 과도한 에너지를 쓴다고 생각이 들었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법으로 루틴화 하는 방법이 있어서 습관들을 하나 둘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을 읽기 시작했고 필사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에도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몸에 화가 사라지니까 몸에 통증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결과들을 하나 둘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읽은 책들 기록하고 읽고 싶은 책들 기록했다가 지워나가기도 했다. 이후 체력이 후 달린다는 것을 느끼고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걷기가 효과적이라는 글을 보고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주의보가 뜨나, 태풍이 오나 매일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걷는다. 그러다 보니 불면증도 사라지고 꿀잠을 자게 되었다.
누군가가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할때 책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한다. 책 속에 모든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찾고자 하는 길은 있었다. 결국 울면서 일하던 직장에서 5년 더 일해서 현재 8년 차가 되었다. 만년 1년 근무하고 다른 직장을 구했던 내가 괴롭고 힘들었던 사람과의 불화가 아닌 일적인 부분에서 성장해서 버텨내서 강해진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더 다녀보고 더 성장하고 더 강해져야겠지만 말이다.
'hello's 26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4.12. 다른 사람의 기분을 편안하게 하주면 나의 하루도 나아진다.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도록 도와줄수 있을까? (9) | 2026.04.11 |
|---|---|
| 26.04.11. 입으면 편안함이 느껴지고 안심이 되는 옷이 있는가? 그 옷을 얼마나 자주 입는가? (4) | 2026.04.10 |
| 26.04.09. 극심한 공포나 공황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가?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냈나? (4) | 2026.04.08 |
| 26.04.08. 불안과 스트레스의 원인을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1) | 2026.04.07 |
| 26.04.07. 마음이 미래로만 향하면 불안해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지금 이순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까? (8) | 202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