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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4.09. 극심한 공포나 공황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가?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냈나?

by hello :-) 2026.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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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 발작까진 모르겠지만 극심한 공포를 맞이한 적이 있다. 때는 8년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 통장에는 천 원이 있었는데 갑자기 올해까지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었다. 당시 경기가 안 좋다고..(단 한 번도 경기가 좋았던 적은 없었던 거 같지만) 직원을 줄여야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자기가 다른데 커피숍이 있는데 거기서 바리스타 할 생각이 없냐고 했었다. 당시 나는 주방 보조로 근무 중이긴 했지만 커피숍에서 1년 이상 근무해서 커피와 디저트를 전반적으로 다 할 줄 아는 직원이었지만.. 커피숍이 출퇴근하기에는 한 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라서 싫다고 이야기한 상태였고 그렇게 12월 29일에 통보를 받았다. 그러고 31일까지 근무하고 나니 당장의 생활비도 없는 상황.. 이러다가 진짜 굶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친 듯이 면접을 보러 다녔는데 당시에는 나와 살고 있어서 월세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진짜 공포 그 자체였다 나에게는..

 결국 엄마집에 들어와서 살면서 구직활동 후 돈을 벌면 생활비와 집 대출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들어와서 살게 되면서 사람 구한다는 곳에 전부 전화하고 면접보러 다녔었다. 처음에는 커피숍 이력을 살릴 생각이었으나 젊은 사장님들이 많아서 내 또래가 많다 보니 살짝 망설이는 게 보여서 과감히 전략을 변경해서 식당이라도 지원하기로 했다. 다행히 식당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어서 완전 생 신입은 아니었다. (3개월, 4개월 둘 다 매장의 사정이었음) 1월 1일은 빨간 날이고, 2일에 면접보고  4일에 입사하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되어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엄마의 성향을 닮아서 큰일이 생기면 당황하기보다는 당장의 문제해결을 차분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볼 때에는 차분하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껍데기만 그렇고 실상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상태이다. 발등에 불 떨어지면 호들갑을 떠는 사람이 있고 조용히 발등에 모래를 끼얹는 사람이 있는데 난 후자이다. 식당 특성상 점심시간에 미친 듯이 주문이 밀릴 때가 있는데 템포조절해서 혼자서 전화받고 배달 보내고 픽업 손님 받으면서 스몰토크도 한다. 게임에 미션 해결하듯이 하나 둘 해결하다 보면 지금에 충실하면 결국 뭉텅이 주문들도 지나가고 결국 퇴근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버텨지는 거 같다. 아마 이 사실을 젊었을 때 알았다면 그렇게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하지만 지금 알게 된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게 나의 운대가 아니었나. 나니가 다 해결된다 생각하고 실수하지 않고 한번 일할 때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실수는 거의 0에 가깝지만 가끔 실수하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확실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MBTI가 ISTJ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서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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