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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3.30. 현재 내 삶에서 순조롭게 풀리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by hello :-) 202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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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내 삶에서 순조롭게 풀리는 일은 먹고 사는 일이 해결이 되었다는게 아닐까 싶다. 정말 난 내가 복받았다고 생각하는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분명한 스타일이라 선택을 할때 망설이는 경우가 드물었다. 어쩌면 고2때 엄마가 나를 붙잡고 대학갈 생각은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뭐라고 할때 각성했었던건가 싶긴하다. 초등학생때 이야기가 좋아서 드라마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극을 좋아했었다. 그래서였는지 역사물에 빠져들어서 책을 섭렵했었다. 지금 돌아보면 평생의 친구를 만났다. 따돌림을 당하면서 아무도 나랑 놀아주지 않으니 내가 나랑 잘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때부터 혼자 조조영화도 보러가고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기도 하고 엄마는 모르지만 당일 혼자 놀러다녀오기도 했었다. 나름 겁쟁이라서 대학교 가서였지만.. 연예인 덕질을 하면서 엄마들이 흔히 말한다는 걔가 밥먹여주냐 떡먹여주냐는 말을 못한다. 어찌되었든 덕질하면서 그 힘든시기를 버텨냈고, 나랑 절친이 되어서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으니까..

 역사를 좋아하지만 한자는 싫어했고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고2때 방황을 살짝 했다. 방황이라고 해봐야 집에 밍기적 거리고 앉아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주구장창 TV보는게 다였지만..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대학은 가라고 하고 꼭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건 사실이다. 그때 일단 대학은 가라고 했던게 엄마였다. 기본적으로 다 대학나오는데 기본도 안되어 있음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는 말에 또 쉽게 수긍했었다. 어찌되었든 뭘 배워야 하는게 딱히 관심가는게 없었다. 그러다가 잘하는건 모르겠는데 좋아하는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좋아하는거라고는 TV보는거, 책보는거, 먹고 자고가 좋았는데 그나마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던게 먹는거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 내일 뭐먹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5학년 이후에 밥을 내가 해먹다보니 이건 직업으로 배워보고 싶긴 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자격증 공부하면서 필기는 한번에 붙었는데 실기가 계속 낙방이 되어서 진짜 내 일이 아닌건가 하는 찰나의 고민을 하곤 했었다. 거의 8~9번 낙방했던거 같다.

 내가 시험 접수만 하면 왜 오믈렛이 나오는건지.. 계란으로 만두처럼 속에 만들되 다 익으면 안되고 그렇다고 안익어서 터지면 실격되는 최고난이도 메뉴인데 내가 시험 접수할때마다 나와서 나중에는 내가 접수한 시간대를 다들 피해서 접수했었다..ㅠ 결국 이번에 떨어지면 필기시험 다시 쳐야한다는 데드라인에 겨우 붙어서 양식 자격증은 획득했고, 그 어렵다는 한식자격증은 한번에 붙었다. 참.. 사람 일이라는게 알 수 없다는게.. 그러고 요식업쪽이 너무 박봉이라 서비스직종 다른 쪽으로 갔다가 결국 돈보고 일하는건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이걸 평생 한다고? 라는 현타가 와서 결국은 돌고 돌아서 다시 요식업으로 돌아와서는 지금 직장에 8년차다. 주6일 주7일 8년을 다니면서 한번도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많다..ㅋㅋㅋㅋ 3년차때 일이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일한적은 있지만 그만둬야지 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갑자기 단체 주문이 생겨서 일찍 출근해야 하는경우 누구보다 빨리 출근해서 룰루랄라 일을 하는 나자신을 보면서 처음부터 이건 나의 천직이다 했던건 아니지만 내가 일을 사랑하고 있는구나.. 신변상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 일을 계속 하겠구나 하는 예감이 든다. 박봉이고 돈을 많이 모으진 못했지만 내가 내 밥벌이를 하고 있고 웃으며 손님들과 티키타카하면서 커피 얻어먹는 나를 보면서 이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그거라도 발견한게 어딘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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