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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3.26. 차분한 분위기를 살리고 효율성도 높이기 위해 작업공간을 리모델링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묘사해보자.

by hello :-) 202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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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미니멀한 삶을 꿈꾸지만 굉장히 맥시멈의 삶을 살고 있는 나란 사람은 일단 차분한 분위기이고 나발이고 간에 효율성을 높이려면 쓸데없는 것들 죄다 내다 버려야 한다. 내 방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엄마 아들의 전전 여자친구의 편지와 엄마가 결혼 전 입었던 옷이며, 아빠가 회사원일 때(30여 년 전임) 가지고 다니던 서류가방이 내 방에 있다. 버리려고 해도 못 버리게 하고 막상 분리수거해서 버리려고 하니 못 버리게 해서 이고 지고 있는 데다가 옷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지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유독 수첩이나 노트, 문구류에 대한 욕심이 과해서 손을 뻗는곳마다 한가득 제품이 있다. 방금 방이 너무 너저분해서 치우는데 두 시간이 걸렸는데 거짓말 살짝 보태면 거의 만 절 이상을 버렸는데도 내 방에 별 다른 차이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사실 충격받았다.. 쟁여놓은 노트와 다이어리는 왜 그리 많은 건지.. 근데 왜 안 쓰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SNS에서 문구덕후들이 좋아하듯 비싼 문구나 만년필에는 가슴이 뛰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 와중에 가성비 찾는 나사진이 기특하다고 하면 좀 웃기려나.. 문제는 죽은 소에서 같은 수첩을 열 권씩 사 오는 게 문제이긴 하다..;;

 아마 앞으로 10년간은 노트와 볼펜을 다 써도 소비가 다 안될 거 같은데 부지런이 내 생각을 적고 감정을 적고 책도 좀 더 읽고 메모도 좀 해서 소비를 해야겠다고 반성을 해본다. 그 와중에 취향은 또 소나무여서 죄다 검은색펜에 검정 노트인데 몰스킨이나 로이텀이 아니라 다이소 2000원짜리 노트라는 게 다행이다 싶고...(몰스킨 노트나 로이텀 노트가 없는 건 아닌데 쟁여놓을 때 돈이 없어서 그런가 한 권씩만 있다는 게 참... 그나마 기특하네... 옷들도 그렇고 속옷이나 소지품들도 죄다 검은색이고.. 심지어 이불이랑 베개는 엄마가 반대해서 회색인 거 보면 찐 취향이 맞다고 봐야 할 듯.. 예전에는 그래도 흰 티나 흰 양말도 좋아했는데 엄마가 귀찮다고 죄다 검은 바지랑 같이 돌려버리면서 흰옷 흰 양말이 죄다 회색이 되면서 그냥 올블랙 저승이가 되어버린듯 하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검정머리가 흰머리가 듬성듬성 나는걸 제외하면.. 그건 또 귀찮아서 걍 흰머리 난채로 걍 내버려두는데 브리지 넣은 것처럼 옆머리가 하얗게 세는 게 멋진 거라며 흐린 눈 한다. 2년 전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첨부터 염색을 안 했더니 그냥 자연스럽게 아예 하야서 투명한 머리카락이 점점 늘어져간다. 좀 더 나이 들면 새하얀 머리에 올블랙 입고 다니면 좀 괜찮지 않을까? 여하튼 남은 짐들 중에서도 좀 더 버리고 소비를 얼른해야 좀 숨 쉴 구멍이 생길 거 같은데 한꺼번에 치우지 말고 좀 좀 따리 하나 둘 슬쩍 버려볼까 생각 중이다. 그나저나 엄마아들 전전 여자 친구의 편지는 어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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