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전환할때 하는 행동들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퇴근하고 집에 오기, 낮잠자기. 사실 퇴근하고 집까지 오는 거리는 걸어서는 15분, 뛰어서는 9분 거리인데 빙빙 둘러서 산책하고 오는데 한시간 40분에서 두시간 가량 걸린다. 말그대로 빙빙 둘러서 돌도 줍고 탑도 쌓고 걸으면서 책도 보고 뚜벅 뚜벅 걷다보면 기분도 풀리고 시원한 겨울바람을 이마로 정통으로 맞다보면 그냥 바람에 내 나쁜 기분들이 쓸려간다. 니들이 뭐라고 씨부려봐라 나는 오늘의 할일인 산책을 또 했다 뭐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원래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씩 심통이 난다거나 짜증이 날때가 있다. 그럴때 무작정 걸으면서 근심과 걱정과 짜증을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돌따위에 올려놓고 집에 오는거 같아 꽤 좋다.

두번째인 낮잠자기는 산책하고나서 노곤해진 몸에 밥을 먹고나서 나른 나른할때 그냥 냅다 잔다. 가끔 낮잠 안자고 그냥 쇼츠를 보거나 SNS를 할때도 있지만 누워서 뒹굴 거리기도 하고 여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저속 충전을 한시간쯤 하다가 일어나서 책을 읽든 웹툰을 보든 잠깐 쉼표를 찍는다. 사실 가장 경계하려고 하는게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한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종이다보니 방심하면 내 기분이 타인에게 전달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차 싶어서 어떻게든 기분전환을 하든 기분과 감정을 분리하려고 애를 쓰곤하지만 인간인지라 쉽진 않다. 그저 단순하게 내 기분을 내가 좋게 하는 수 밖에.. 유난히 사람 기분을 드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기를 쓰고 그 사람의 의도인 내 기분망치기에 동참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처음에는 쉽진 않은데 자꾸 하다보니 그래 내 기분은 고귀해서 너같은것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어금니 꽉깨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잘때도 이를 악물로 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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