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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완벽한 휴식은 혼자만의 휴식이다. 내향인이기도 하고 본업이 요리사이다 보니 사람 상대를 많이 하다 보니 퇴근할 때쯤에는 바쁜 주문서 쳐 내고 나서라서 기력이 많이 딸린다. 예전 같으면 집으로 바로 달려가서 쉬기 급급했는데 이러다가 진짜 곧 죽겠다 싶어서 매일 퇴근하자마자 걸어서는 15분 뛰면 9분 거리를 빙빙 돌아서 한 시간 반가량 걷는다.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내가 보고 싶었던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나무향을 느끼기도 하면서 아무래도 내성적인진 않지만 내향인은 맞는 거 같다. 사람 많은데 가면 구석자리 찾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 하는...

솔직히 나에게 휴식은 뻗어자거나 맛있는 거 먹고 뒹굴 거리는 게 휴식이라서 혼자 있어야 맘껏 가능하다. 집에 와서도 내 침대에서 뒹굴거리지 거실에서는 늘어져 있을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 싫어하고 기 빨려하는 내가 서비스직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게 역시 돈이 소중한 거구 나를 깨닫게 된다. 그래도 영 안 맞진 않은지 어째 저째 근무하고 있는 나 자신이 기특하긴 하다. 청소년기 때에는 내가 직장생활이란 걸 할 수는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역시 사람은 발등에 불 떨어지면 뭐든 해내는 존재임은 틀림이 없다. 이젠 많이 걱정하진 않는다. 현재의 내가 열심히 살아서 더 나은 미래를 만나게 해 줄 테니까.. 그 미래는 어찌 되었든 최선의 선택의 결과라는 걸 이제는 받아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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