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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11.01. 예술 작품을 볼때 느낌으로 받아들이는가,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가?

by hello :-)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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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작품을 머리로 받아들이려면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예술에 대해서는 아는거 거의 없다보니 그냥 느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미술학원을 다닌적은 있지만 미적 감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그냥 단순하게 우와 좋다 응? 무슨 형태지? 이렇게 보는게 다이지만 온전히 느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마저도 최근에는 어딜 가본적이 없어서 그저 희귀한 경험에 불과하니 언젠가는 버스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미술관에 가보리라고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해본다. 공감을 못해서 그렇지 굉장히 감성적이긴 한 사람이 나이다. 우울해서 빵샀다는 어이없는 멘트는 이해가 안가지만 그 빵이 맛있다는건 이해하는 경우라고 해야 할까.. 빵이야기 하니까 최근 언론에서 과로사 의혹이 났던 런던 베이글인가 영국 베이글인가 한 곳이 생각이 난다.

 같은 제빵쪽은 아니지만 나도 요식업에 종사하다보니 더 분노하게 되고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회 초년생때 내가 요식업을 떠났던 이유는 오픈조와 마감조를 번갈아 가면서 내 노동력이 갈리느라 몸무게가 50키로 초반때까지 줄어들면서 온 몸이 아파서 울면서 일했던 기억이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 먹는게 좋아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이러다가 내 영혼도 갈아버릴거 같아 (당시 다니던 커피숍이 빙수도 같이 팔았었다.) 다시는 식음료쪽으로는 근무안한다고 했었는데 콜센터와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근무하면서 사람에게 치이고 사람이 아니라 내가 도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글펐다. 그래도 주5일이고 빨간날 다 쉬니까 참고 다니라는 주변의 말에 점심시간 바람을 쐬다가 여기서 떨어지면 아플까(당시 6층이었음) 라는 당혹스러운 생각이 스치는것을 발견하고는 그 주에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사실 지금 근무하는 매장도 혼자 근무하고 일에 엄청 치이긴 한다. 하지만 템포 조절을 해주고, 화장실이 급할때는 매장 문 잠궈놓고 화장실 가는것 정도는 용납을 해준다.(놀랍게도 이전 직장 어느곳에서도 화장실 가는거 당연하게 생각안해줌) 사소한 잘못에 그럴수도 있다고 대신에 이건 잘못된거다고 피드백 해주면서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서 일에는 치여도 근무하게 된다. 물론 투자가 잘되면 다른 일을 찾을거긴 하지만..

 이야기가 엄청 샜는데 런던베이글인가 뭔가 하는데 가본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갈일이 없을 듯하다. 빵을 좋아하지만 사람의 노동력을 갈아서 피묻은 빵이 싫어서 SPC 불매하고, 아무리 베이글이 맛있다고 한들 한 청년의 죽음을 회피할만큼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진 않다. 그게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느 기업의 소비자이지만 나도 노동자임을 잊지 않고 싶다. 남양, 쿠팡, 그리고 SPC (삼립, 파리바게뜨) 그거 없어도 사는데 아무 불편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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