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하는 마음을 감춘다고 감추어 지던가.. 사실 티를 안낸다고 해도 티가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티가 안났나보더라.. 슬쩍 티를 내려고 했더니 이미 다른 사람과 이루어진 상황이라 애써 하던대로 감춰야 했던 경우가 많았다. 사실 이성에 그닥 관심이 없기도 하지만..ㅎ 그렇다고 동성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 인류애가 바사삭 부서진 사람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다 겪다보니 사람이라면 지긋지긋해 진게 맞다. 누군가와 연이 닿으면 모든걸 다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보니 사실상 마음속으로 거의 가족이다 생각한다. 다만 기본적인 예의가 없으면 손절하는 편이다. 시간약속을 안지키거나 말을 함부로 한다거나 하는 경우 마음속으로 삼세번은 기회를 준다. 삼세번 주다가 상대가 기분나빠해서 나를 손절하면 뭐 어쩔수 없는거고.. 그런데 대체로는 삼세번 주는 사이에 상대가 손절하긴 하더라.. 좋아하는 마음은 티가 안나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은 티가 나는 모양인가보다.

예전이라면 안맞는 사람도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고 안간힘을 썼을텐데 요즘에는 굳이 안맞는 사람 계속 봐야 하나 싶어서 손절이 너무 일상화 되어 버렸다. 가뜩이나 사는것도 힘든데 단순히 살고 싶은 마음이다. 생각이 나와 맞지 않는데 왜 저러지? 하면서 보기 보다는 그냥 조용히 멀어지길 선택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질척거리고 나를 봐달라고 하기보다는 슬쩍 하트를 눌리거나 조용히 나혼자 응원한다. 예전만큼 떠들썩하니 호들갑 떨정도로 체력이 좋지도 못하고 기력도 시간도 없어서가 가장 크다. 너무 슬프지만.. 어쩌겠나.. 현생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버린 낡아버린 어른이가 되어가는건가 싶어 쬐끔 울적하다. 요즘.. 가을타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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