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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10.28. 내 인생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by hello :-)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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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과 좋은 결말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유소년기에 나를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무리들 속에서 일상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먼저 체득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무엇을 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들의 시선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꽤나 걸렸다. 무엇보다 그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게 먼저라는 것을 사춘기가 지나고 20대 초반이 되어서야 알았다. 그 시선이 친구나 타인이 아니라 가족일 때의 그 비극은 수용하는데 제법 걸렸다. 또 인정하는데 쉽지 않았던 한 가지.. 노력한다고 모든 일이 탄탄대로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안타까운데 난 열심히 공부하면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고 드라마에 나오는 사무직 직종으로 잘 풀릴 줄 알았다. 그저 단편적인 시선에 불과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평범하게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주말에는 쉬고 평일에는 근무하며 해외여행 다니며 마음 졸이지 않고 그렇게 직장 생활하다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집장만하면서 아이를 낳고 오순도순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보이지 않는 각자의 사연이 있을 뿐이고, 내가 공부를 할때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애들은 더 노력하고,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각자 자신의 인생에 주인공이라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내 인생에서 주 5일은 사치이고 어쩌다 보니 몇 년째 주 6일 주 7일을 근무하면서 여행은 고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지만 내 내면을 더 깊게 들여보게 되었고 타인을 사랑하기보다 나 자신을 더 아껴주고 사랑하게 되었다. 어째 저째 방황을 많이 했지만 내가 죽어도 못하겠다는 직종을 찾았고 어느 정도 개미 눈곱 같던 박봉에도 어떻게든 아껴서 노후대비를 하기 시작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다. 한때 즉흥적으로 칠렐레 팔렐레 수중에 돈을 다 써버려서 이러다가 거지가 장래희망인가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뭐 그래도 몇 년 생활할 생활비는 계속 모으고 있다. 어쩌면 생각보다 내가 엄청 대단하지 않고 평범보다 조금 못한 존재라는 걸 받아들이고 나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마음이 덜 아팠을까 덜 지쳐했었을까 가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때 열병처럼 아팠던 게 최적의 타이밍이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역시 젊어서 아파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아프면서도 할 일은 해가며 아파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겉보기에는 무난했지만 심적으로는 질풍노도를 지나온 나의 10대가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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