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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10.11. 주말에 나는 보통 집 밖에 나간다. VS 집안에서 쉰다.

by hello :-)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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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나는 출근한다. 요식업은 주말이 더 바쁘고 빨간 날에는 피나게 바쁜 게 국룰.. 주말에 쉬어 본 게 보자 보자... 고등학생 때 이후로는 쭉 주말에 일했네.. 사실 주말이 아닌 쉬는 날에 종일 내리 잠을 자는 스타일이었다. 모자란 잠과 평일 커피를 때려 부어서 막아놨던 잠을 쉬는 날에는 한 방울도 안 마시고 내리 자고 밤에도 쿨쿨 자는 거의 겨울잠 자는 수준으로 잠을 자곤 했었다. 지금은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동네 한 바퀴 돌아서 두 시간 반정도 걷고는 집에 와서 기절해서 뻗어 잤다가 혹은 유튜브 보다가 잔다. 그거 말고는 거의 집에서 쉰다. 마트에 장 보러 가거나 어디에 뭐 구경하러 가더라도 전날 퇴근하면서 들렀다가 집에 들어와야 한다. 에너지가 방전되면 저속충전되는 타입이라 온전히 하루는 푹 쉬어줘야 다음날 출근했을 때 덜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버스 타고 30분 거리에 대형 서점과 문구점도 안 가본 지 몇 년 된 거 같다. 가는 길에 사람들에게 시달릴 거, 오면서 시달릴 거 생각하니 엄두가 안 난다. 그리고 교통비도 생각하면.. 그냥 인터넷으로 시키고 택배비 내는 게 더 이득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평일 주 6일 주7일 매장에 근무하면서 사람에게 시달리느라 인류애 증발해 버려서 아예 사람을 안 만나고 자연보고 멍 때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그래서 그런지 애초에 친구도 없지만 친구도 안 만나고 새로 모임이나 동호회 할 생각도 없고 사람 많은 곳도 주저하게 된다. 막상 가면 잘 지내지만.. 이런 거 보면 정말 내향인이 맞나 싶기도 하다. 사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서슴없이 말도 잘 걸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선뜻 주는 편이다. 그게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일지라도.. 콩글리쉬로 어떻게든 도와줘서 선물도 많이 받곤 했다. 근데 기 빨려해서 문제지.. 성향차이가 아닐까 싶다. 20대에는 혼자서라도 영화관도 가고 서점도 가고 국밥집 가서 혼밥도 하곤 했는데 요새는 만사 귀찮다. 산책하는 거 말고는 딱히 스케줄도 없고..ㅎ 언젠가 온전히 일을 그만두고 연금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면 한달살이 하면서 여유자 적하며 살 거 같다고 추측은 하는데 모르겠다. 그때 돼서 동호회 가입하고 그러려나?? 평생 만나야 하는 사람의 할당량은 이미 한참을 넘어선 거 같은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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