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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10.08.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by hello :-)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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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를 사랑하는 걸까.. 사랑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의 내면에 집중하려고는 한다.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던 나는 나와 친해지는 법에 남들보다는 탁월하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게 뭔지 내 고민이 뭔지 그럼 뭘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에는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푸는 법을 잘 알고 있다. 맛있는 것을 먹고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한숨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기분이 개운해진다. 이렇게 나를 잘 달래고 어르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사람에게 기운을 뺏기는 편이라 웬만하면 집에 있으며 불필요했던 인간관계를 다 차단했다. 타인의 시선에 예민했던 12년을 통해서 나의 성향을 파악을 했고 나는 왜 이리 예민할까 라는 생각보다 아 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예민해지고 싫어하는구나를 알게 되면서 하나 둘 제외를 하다 보니 웬만해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가 없다고 내 삶이 틀린것도 아니고 옳고 그르다고 함부로 판단할 수 없으며 일단 지금 내 삶이 나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물론 월급이 조금 넉넉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매달 월급 받을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일을 울면서 하지 않고 웃으면서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 먹기에서 시작된 내 밥벌이라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 꾸준함이라고는 1도 없는 내가 그래도 꾸준히 7년 넘게 한 직장에 꾸준히 다니고 있음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내가 30살이 넘으면 죽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마음 붙일 곳이 없었고 외로웠던 내 인생에 지금도 가끔 외롭지만 그래도 밥벌이하고 있어서 아 그래도 내 존재가 무쓸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언제까지 일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일이 아니더라도 죽기 직전까지 내 밥벌이는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저 인간은 왜 저러고 사냐는 말을 듣진 않았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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