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이야기 하기전에 10년 나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10년 전의 나는 불평불만을 하기 급급했고 신용카드를 흥청망청 써서 월급이 들어왔지만 다음날 가난뱅이의 삶을 살았다. 그 당시 커피숍에서 근무했었는데 직장 내 따돌림으로 힘들어했고 가게 사장을 나를 믿지 못해서 매장에 나와 있으면서 골방에서 리니지를 게임했었다. 혼자서 빙수 만드랴 디저트 만드랴 아이스크림 푸느라 힘들게 일하고 이번 주가 오픈조였으면 다음 주는 마감조였다. 마감조로 근무하고 나면 맥주 한 캔을 사서는 다 마시지도 못하면서 마시고 힘들게 잠들어서 아침에 꾸역꾸역 일하러 가곤 했었다.

현재 지금은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 물론 진상 손놈을 만나는 날에는 이노무 시키 하면서 화나하지만 뒤에 일들이 많아서 5분 후 혹은 오늘까지는 겁나 씹고는 다음날부터는 해프닝으로 생각한다. 직원이 나뿐이고 근무시간대에는 나 혼자 근무해서 아주 자유롭지만 반대로 모든 일은 다 나의 일이고 내 책임이다. 지금 사장님은 나를 너무 믿어서 매장에 무슨 일이 터져도 전화하고 한참 후에 등장하시긴 하지만 완벽하게 처리해 주긴 한다. 물론 오래 걸리는 걸 알기에 (사장님의 자택이 매장과 거리가 멈...ㅠ 우리 집이 작정하고 뛰면 9분 거리임.) 웬만하면 사고 안 치려고 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처리를 내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하고 좋게 좋게 이야기하되 내 자존감을 무너뜨리진 않게 둥글게 일하고 있다. 오픈조로 근무해서 오후 3시면 퇴근하지만 장기간 서서 일해야 해서 체력관리차 한 시간 반정도 걷다가 집에 간다. 맥주는 10여 년 전에 끊었고 요즘은 일할 때 노래를 듣거나 지글지글 보글보글 끓는 소리를 배경 삼아 집중해서 일한다. 지금은 신용카드도 잘라 내버려서 돈도 제법 모았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도 하고 있다. 사실 과거와 현재 거의 180도 다른 사람이 되었다. 즉흥의 끝을 보여줬던 과거에서 현재는 내년계획도 이미 다짜놓은 상태인걸 보면..ㅎㄷㄷ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10년전처럼 내 앞날이 막막해 보이진 않는다. 지금처럼 무탈하게 하루하루가 쌓이면 10년 후 내 모습이 뭐가 되었든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든 만족하고 할 만큼 했다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오늘의 내가 죽기 살기로 나름 열심히 살았으니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미워하진 않으리라 생각해 본다. 어쩌겠어. 그게 최선이었다.. ㅋㅋ
'hello's 24 - 2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5.10.07. 나는 내 감정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편인가? (3) | 2025.10.06 |
|---|---|
| 25.10.06.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타인에게 지적받은 적이 있는가? (6) | 2025.10.05 |
| 25.10.04. SNS에 주로 어떤 글과 사진을 올리는가? (3) | 2025.10.03 |
| 25.10.03. 오늘 해결한 문제가 있다면 한 가지만 적어보자. (3) | 2025.10.02 |
| 25.10.02.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때 내가 가장 궁금해 하는 상대방의 정보는? (3) | 202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