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때에는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종이다보니 손놈이 와도 이새키 오늘 왜 이래 라고 표현하면 개싸움 나기때문에 곧 퇴근이다 아이고 이분 기가 차시네(?) 라며 눈으로 욕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외에는 스스럼 없이 드러내려고 하는 편이다. 절제하고 참았다가 몸으로 크게 아팠던 적이 있어서 서운한게 있으면 이래서 서운하다 저래서 서운하다 가감없이 이야기 하는 편이다. 착한 어린이 증후군처럼 착한 딸 코스프레를 했었는데 착한척 했더니 진짜 착한줄 알고 막말도 거침없이 하는걸 듣고는 나도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팩트로 조진다. 절대 먼저 물지는 않음.

일할때야 남의 돈을 받으니까 돈내는 사람에 심기를 거스르며 안되니까 내가 메뉴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라고 이야기 할뿐.. 그냥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려고 한다. 어차피 내가 답답해 하는걸 상대는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거니까.. 그래도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되 나의 감정도 존중하고 싶다. 나는 내가 지키는 거니까.. 한때 내가 잘못 하는건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나를 잃었던 기간이 좀 되었다. 그러다보니 괜히 몸이 아파서 고생했고 그게 다시 예민함으로 돌아오고 악순환이 반복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식하게 참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때 그럴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었기때문이다. 최근에 그때 불편했던 감정을 속시원하게 털었다. 나는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알았는데 상대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하긴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거임? 요즘은 좋은 일이면 마음껏 좋아하고 슬픈 일은 마음껏 슬퍼하고 아쉬워하고 훌훌 털어내려 한다. 억지로 털어내려 하지 않고.. 쉽진 않지만 표현하다보니 한결 아프거나 고슴도치처럼 예민했던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다. 좋은 사람되기는 여전히 힘들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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