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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2. 아무런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hello :-) 2025. 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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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최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대하는 편이다.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종에서 10년간 근무하다 보면 별에 별 사람을 다 만나곤 한다. 게다가 7년 동안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컴플레인을 걸었던 손님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쉬는 날 동네 산책하거나 동네에서 길가 거나 마트장보면 슬쩍 와서 아는척해주는 손님도 있다. 사람일이라는 게 참 모른다. 내가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니 다른 매장이나 어딜 가면 기다려주기도 하고 새치기를 해도 먼저 하시라고 이야기하고 기다린다. 아무리 기계들이 사람을 대체한다고 해도 사람만이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내가 근무하는 매장의 경우는 내가 혼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전화주문과 방문포장 전화주문 찾으러 오는 사람, (요기요, 쿠팡, 배민 등) 배달주문, (배민) 어플 포장주문, 공공기관 정산하러 오는 담당자(이 사람들은 왜 식당에 점심시간에 오는 거냐고!!) 등등에 가장 근본인 메뉴 만드는 일까지 하다 보니 나이 드신 분들이 주문할 때 무인주문기에서 버벅거리며 메뉴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면 퉁명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급한 대로 메뉴판을 쥐어드리면서 "지금 제가 전화받아야 돼서 전화받고 메뉴 말씀해 주시면 만들고 나서 결제 도와주겠습니다."라고 밖에 설명을 할 수밖에 없다. 안다. 변명이라는 거.. 하지만 전화 울리고 주문 들어왔다고 제발 받으라고 포스기에서 울어대는데 혼이 나간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근무할때에는 시간이 걸리면 애초에 15분 걸린다 20분 걸린다 그래도 괜찮으시냐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 좀 걸린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고 받는 편이다. 의외로 한국인들 성격이 아주 급하다. 그래서 주문도 하기 전에 닦달할 거라는 편견이 있다. 그저 편견이면 좋으련만... 연세가 있는 손님에게도 일단 전화받고 주문받겠다고 말하면 내가 전화를 받든가 말든가 윽박지르고 소리 지는 분도 있고, 바쁜데 미안하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메뉴판을 꼭 챙겨드리며 다음에 방문하기 전에 전화 주시면 빨리 포장해 갈 수 있게 해 드리겠다.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고 꼭 이야기하는 편이다. 닦달하고 화내고 자기 말 안 들어준다고 소리 지르는 손님에게는 나도 거울같이 똑같이 대할 수밖에 없다. 초중고등학생들에게도 돈을 던지거나 카드 던지거나 반말하는 학생들에게는 돈은 꼭 정리해서 펴서 주고 (꾸깃꾸깃 휴지처럼 주는 사람이 의외로 많음) 빠쁠때에는 계좌이체는 받지 않으며(계좌이체 사기를 많이 당했었음) 각종 페이나 배민포장으로도 주문가능함을 알려줌을 안내한다. 매사 큰소리 지르고 윽박지르고 닦달하는 사람에게는 저 사람은 진상일 것이다 하는 강력한 편견이 있는 편이다. 현재까지는 90%의 적중률을 가지고 있는 게 안타깝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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