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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버석하기도 하고,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는 일상을 잘 가꾸어서 적어도 이렇게 살지 말걸이라는 후회는 되도록 남기지 않고 싶다. 물론 후회를 남겨야지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인생을 잘 살고 싶으면 인문학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으면 철학책을 읽으라는 문구를 봤었다. 그때부터였을까.. 스토아 철학에 관해서도 찾아보고 쇼펜하우어 책이나(일상에 올리는 한문장이 쇼펜하우어의 문장집에 내 생각과 경험을 더해서 올리고 있다.) 니체의 책들을 자주 찾아서 듣고, 보고 있다. 아직 니체의 글은 좀 어렵지만..
- 그 와중에 이 책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유튜버가 소개하는 것을 보고 덜컥 사서 읽게 되었다. 한번쯤 일상에서 해봤던 생각에서 철학을 더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소개만큼 깔깔은 아니었던 것은 함정..)
- 유교적 딜레마에 봉착할때마다 자신에게 묻는 우리 삶의 총체적 난국을 묻는 질문은 1)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2) 왜 그렇게 하는 것일까? 3) 더 잘할 수 없었을까? 4) 그것은 왜 더 나은 행동인가?
- 실패는 시도하고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꼭 필요하면서도 유익한 부산물이다.
- 러너스 하이 : 긴 레이스 후반부에 오는 일종의 희열.
- 다른사람에게 관대해야 하지만 너무 관대해서는 안되며, 용감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용감해서 안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미친 듯이 구체적인 이 목표점을 '중용'이라고 불렀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온화함'이라 부른 분노의 중용이란 옳은 일을 위한 적절한 양의 분노를 의미하며 합당한 대상을 향해야 한다. 분노는 자질이고 온화함은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완전한 중간지점의 덕이라 할 수 있다.
- 공리주의 : 가장 좋은 행동은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만은 사라을 행복하게 하는 것. 벤담은 최대 행복원칙이라 했다.
- 결과를 가지고 행동의 선과 악을 결정할때 그 결과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결과만 중시하는 철학은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쾌락을 만들어내고, 얼마나 고통을 줄일지에 집중하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상황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 정언명령 : 공리주의 윤리학은 행복 최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칸트가 말하는 도덕적 행동은 행복과 상관이 없다. (칸트의 준칙은 절대적인 원칙을 세우라는 것이다.)
- 공리주의 방법론을 채택하면 틀린 이유로도 옳은 도덕적 답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 칸트의 준칙은 무조건 보편적일 필요는 없는 준칙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본적으로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하고 더 믿어주고 인간이면 저지를 수밖에 없는 실수를 더 참아주는 느낌이다.
- 계약주의 : 칸트는 의무론보다 성인군자를 요구하지 않는다. 모두가 서로 눈을 바라보며 모두에게 정당한 삶의 기본규칙을 만들어 가길 바랄뿐이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한다.
- 좀 더 수고가 들더라도 가능하면 계약론에서 말하는 없으면 안되는 최소한의 필요보다 더 하는 것이 좋다.
- 우분투 : 인간다움. 또는 이상적인 인간상. 타인에게 의무를 지는데 끝나지 않고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 실용주의 : 단순히 진실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 그거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 합리적 이기주의 : 진정한 윤리와 사회진보를 이룰려면 오로지 자신의 행복에만 집중해야 한다. ⇔공리주의 (정확히 정반대-모든 사람의 행복을 최대화 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대신 오직 자신의 행복과 고통에만 신경쓴다.)
- 더 나은 성택을 하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라는 점이다. 이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면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다. 좋은 실패는 좋은 일을 하려는 시도에서 나온다.
- 카뮈는 인간은 이 세계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지만 세상은 차갑고 무관심한 곳이며 의미를 부정한다.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부조리하다.
- 사르트의 실존주의 - 일단 행동한다.
- 카뮈의 실존주의 - 어리석음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진정한 행복이 온다.
=> 둘 다 이미 저지른 실수에 머물지 말기를 격려한다.
- 무지의 베일 : 규칙을 정할 때 앞으로 무엇이 될지 모르는 채로 무지의 베일 뒤에서 상상해 보는 거이다. 모두 배아 상태로 돌아가 앞으로 성인이 될 사람들을 위해 규칙을 구하는 셈이다.
- 성공한 사람들이 오직 자신만의 공으로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하고 그 삶에 운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무시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는 현실을 조심해야 한다.
- 타인에게 완벽을 기대하며 불가능한 기준을 들이대는 것은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 이 책은 철학책이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철학책은 아니다. 하지만 소개하기에는 참 난도가 높은 책이다. 마트에 카트를 쓰고 나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할까?(제자리에 가져다 놓자) 친구의 이상한 셔츠를 보고 이쁘다고 해야 할까?(정말 눈뜨고 못봐주겠다 싶은게 아니라면 잘어울린다 해주자), 좋은 일을 많이 했고 기부도 했는데 시식코너에 한 사람당 하나씩이라는 고깃덩어리를 세 개 가져가도 될까?(뒷사람을 생각해서 하나만 먹자) 이런 질문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대답하는 책이다. 한 번쯤은 고민해 봤던 내용들이고 결론을 낸 것도 있고, 내지 못한 채 내 머릿속에서 잊힌 질문들도 있어 반가웠다.
- 트롤리 이론이 여기서도 나오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타고 가고 있다. 만약에 내가 그대로 선로에 질주하면 작업하던 인부 다섯이 죽지만 덩치 큰 한 사람을 치게 되면 나머지 다섯 명이 살게 되는데 어떠한 선택이 올바른 선택인가 하는 질문이다. 글쎄... 그럼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하나의 결론 밖에 나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길 어딘가에 있는 나무를 그냥 내가 들이박아서 나머지 여섯이 다 살면 안 되나...? 나무를 박으면 내가 죽으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나름 심각하게 생각해서 낸 결론이었음)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답을 내주긴 했다. 추천만큼 유쾌했는지는... 음...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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