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728x90
반응형

낭만닥터 김사부 3

24.04.12. 낭만은 치열한 현실의 반복 속에 찾아온다.

책 쓰는 모습을 상상할 때 시원한 산들바람이 부는 날 분주한 카페에 앉아 심오한 생각을 하며 라데를 홀짝이는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하지만 여러 권을 쓴 작가들의 이야기를 보면 창의적 작업은 대부분 낭만적이지 않다고 한다. 그런 낭만적인 상황보다는 빽빽한 회의 사이에 시간을 쪼개 오늘 할당량만큼 글을 쓰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파리의 카페에서 즉흥적으로 만난 창작의 희열'보다 '열심히 찾아다닌 끝에 얻는 약간의 진전'에 가깝다. 실용적인 창작의 시간도 예상치 못한 통찰과 흥분, 획기적 돌파구로 양념되어 있다. 그것은 정말 매우 귀한 순간이다. 하지만 오직 낭만적인 순간에 의존한다면 창작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것이다. 프로가 되려면 매일 꾸준히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 잘 ..

23.06.19. 후폭풍(feat. 돌담 권역 외상센터)

아.. 오래간만에 겪는 이 후폭풍이란... =_=;; 사실 이래서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여운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에 배우 한석규님이 드라마 나오는데 실제 내가 존경하는 의사분을 모티브로 해서 드라마가 나온다고 해서 또 의드 사랑하는 나로서는(하얀 거탑도 봤었음) 안 보면 안 되지 하면서 첫방부터 본방사수 했었다. 다행히 지상파라서 TV사수가 안되면 DMB로도 봤었다. 돌담병원의 성장이자 시즌제를 본방사수로 완전히 보다니..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먼가 마음이 헛헛하다. 어제는 오늘의 출근때문에 후폭풍을 잠시 덮어둔 건 비밀.. 사실 병원이야기라고 해서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룰줄 알았으나 정말 병원 응급실에서 일어날법한 상황들이 에피소드로 다뤄서 마음 아파하면서도 봤었던 거 같..

23.06.13.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도 없다

잘 단련된 프로는 압박감 속에서도 주어진 업무 목표를 달성한다.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고 어떤 문제에 닥쳐도 늘 앞장서서 도전한다. 아웃풋 역시 흠잡을 데 없다. 하지만 아무리 노련한 프로라도 주기적인 인풋이 없으면 머지 않아 아웃풋의 품질이 떨어지고 일과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적절하게 연료를 주입하지 않으면 엔진은 작동하지 않는 법이다. 영감을 고무 시키는 인풋을 지속하지 않으면 창의적인 아웃풋도 유지할 수 없다.영감이 고갈되지 않도록 꾸준히 공을 들여야 하는 인풋은 무엇인가? 솔직히 나의 경우는 주 6일 주 7일 근무하느라 장기간 여행을 가거나 어디 놀러 가지를 못한다. 그저 쉬는 날에 가까운 농수산물 시장에 사과나 참외 사러 가거나(이번 주도 아마 갈듯싶다. 참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