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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하지 않고, 가장 격렬한 순간에도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고, 놓아야 할 때는 홀연히 놓아버릴 수 있는. 삶에 적절한 거리를 둘 수 있는 태도랄까 그렇다고 아무런 열망도 감정도 없이 죽어 있는 심장도 아닌데 그 뜨거움을 스스로 갈무리할 줄 아는 사람. 상처받기 싫어서 애써 강한척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삶이란 내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잠시 스쳐가는 것들로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눈부시게 반짝인다는 것을 알기에 너그러워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주 드물다는 것은 어린 시절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기에 동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책을 통해 삶을 알아간다는 게 축복이다. 직접 겪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건 쉽지 않은 경험이다. 나 역시 중고등학생 때 역사물에 잠겨서 수백 년 전 인물을 만나기도 하고, 전쟁터를 간접적으로 겪기도 했다. 이 작가분은 비록 직업은 판사이지만 (현재는 사직함) 일생을 책에 미쳐 온 사람 같다. 언급만 된 책이 50여권. 정확한 줄거리와 추억에 젖어 언급한 노래, 시 등도 수십 편이었다.
- 독서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세상에 쉬운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맥락상으로는 성급한 일반화로 쓰인 책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사실 독서처럼 노력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본다. 아무리 빨리 읽고 싶어도 요령을 피우고 싶어도 한 번에 한 글자씩 읽을 수 있다. 두 개씩 한바닥씩 한 줄씩 한꺼번에 읽지 못한다. 힘겹게 읽어야만 머리에 남는 법이다.
사실 난 독서법을 다루는 책이면 다 보는 편인데, 이 책도 쾌락 독서라고 하여 즐거운 독서법인가 싶어서 읽었는데 작가가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끔 책을 편식하면서 한쪽 방향으로 만 읽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하게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그냥 내가 재밌게 보면 장땡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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