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키며,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무엇일까? 바로 소신이다. 소신은 영적 뼈대로서 최선의 삶을 지어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소신이 곧고 확고하다면 삶은 더 쉬워진다. 소신만 확실하다면 흐름에 몸을 맡긴 채 내면의 지혜, 현명한 자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막힘없이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내 안의 생각들에 주목한다면 다음에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소신있게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위해 정한 원칙, 즉 자신의 행동을 규정하는 내면의 규칙을 존중함을 의미한다. 만약 '나는 진실만을 말한다.'라는 원칙이 있다면, 지인이 저녁식사에 초대했을 때 가고 싶지 않을 경우 핑계를 대지 말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만약 '정당한 내 것이 아닌 것은 갖지 않겠다'라는 원칙이 있다면 계산대 직원이 거스르돈을 더 많이 줬을 때 내 것이 아닌 돈은 돌려줘야 한다. 소신이 있는 삶이란 정신적 뼈대가 단단한 삶이다. 원칙들을 무시하거나 스스로 정한 규칙들을 어기면 우리의 정신적 뼈대는 비뚤어지거나 부러진다. 그러면 통찰력이 흐려지고 그 결과 삶의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계획들이 어그러지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기회의 문들이 자꾸 닫힐 수도 있다. 이런 사건들은 우리의 정신적 뼈대, 즉 소신이 뒤틀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정한 나만의 내면의 원칙은 내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은 뭐가 되었든 시도해보자는게 원칙이다. 투자하는 게 좋다고 하면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한주 매수해 보고, 적립식 투자가 좋다고 하면 30년 후를 디데이 설정하고 일정한 날을 자동이체 하고 시작하기도 한다. 운동이 뇌에 좋다고 해서 운동을 시도하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폭염주의보가 떠서 이런 날에는 진짜 죽겠구나 싶어서 퇴근 후 집인 11층까지 계단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대체를 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이 원칙을 웬만하면 지키려고 한다. 죽어도 꼭 해내야 된다 라는 강박이 있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불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차 싶었다. 추구하는 삶은 어찌 되었든 어제보다는 더 나은 삶을 오늘은 살아가자는 모토인데 스트레스받는 건 성장이 아닌 자기 비하가 아닐까라는 나름의 판단 때문이다.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데 매일 운동하기, 산책하기의 경우는 폭염주의보가 뜬 최근과 장마철이 가장 지키기 어려웠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을때에는 내 마음이 아닐 때, 즉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다. 직업상 불 앞에서 일해야 하다 보니 근무환경이 거의 찜통 중에 찜통이다. 분명 에어컨을 켰는데 27도의 내부 온도에 땀을 뻘뻘 흘리다가 시간에 쫓기다 보면 물 한 모금 마시거나 화장실 가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퇴근 후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퇴근 후 찬물에 샤워하고 밥을 하고 먹고 바로 설거지하고 나서 다시 찬물에 샤워하고 기력이 다해서 뻗었는데 정신 차려보면 공자님을 만나서 하이파이브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러면 저녁운동은 거의 걸러야 하는 상황이다. 저속충전하느라 시간이 너무 지나서 밤늦었기 때문이다. 뭐 어쩌겠나.. 건강이 최우선인걸.. 그래도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몸이 무겁고 찌뿌둥했던 컨디션이 더위에 져서 나풀거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때 보다 몸이 가뿐하기 때문이다.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성장하여 밥값은 하자는 소신에는 한 발자국 가까워진 게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뭐 아니라면 내일 더 노력하면 되는 거지!!
'hello's 24 - 2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8.11. 멈추고, 돌아보고, 보상하기. (21) | 2024.08.11 |
---|---|
24.08.10.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이 되려면. (33) | 2024.08.10 |
24.08.08. 누군가의 그림자 안에 있다면. (12) | 2024.08.08 |
24.08.07. '에고'라는 적이 내 앞에 나타날 때. (23) | 2024.08.07 |
24.08.06. 나는 영혼이 깨어 있는 사람인가? (21)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