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싶겠지만, 리더의 주요한 역할은 팀원들을 이해하고, 발전시키고, 잠재력을 개발해 주는 것이다. 이는 전부 사람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주변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필수적인 질문은 "제가 지금 바로 당신을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다. 이 질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효과적이다.
1. 팀원들에게 당신이 전혀 모를 수도 있는 그들의 어려움을 말해도 된다고 허용한다. 자원의 압박, 갈등 관계 또는 당신이 보지 못한 동료들 간의 역학에 대해 그들은 과감하게 털어 놓을 수 있다.
2. 관계 안에서 책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만약 그 질문에도 팀원이 필요한 바를 답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들은 그것이 주어지지 않는 다고 불평할 권리가 없다. 주기적으로 이런 대화를 나누면 팀 전체에 책임에 관한 리듬이 생긴다.
팀, 의뢰인, 협력자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먼저 대화를 시도할 때 그 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관계 안에서 책임의 분위기가 형성된다. 오늘 당신이 이런 대화를 나눌 대상은 누구인가?
오늘 나는 반대로 질문을 받았다. "아침에 왜 정해진 시간에 메뉴를 팔지 못하느냐?" 라는 질문이었다. 대답은 단순했다. 밥이 없어서..ㅎㅎ 사실 아침에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데 아침에 내가 할 일이 많다. 고기도 볶아야 하고 양파도 까고 재료분지도 하는 데다가 물류 정리도 하고 소분도 해야 하는데 결정적으로 밥이 없다.. 이유는 단순했다. 사장님이 오늘 한 밥을 내일 판매하기 싫다는 것.. 밥을 하는데 침수하고 밥을 돌리는 데까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대량 주문이 있는 경우 밥이 간당간당하기도 하고 기존의 다른 오픈준비들이 마무리가 덜되어서 20분 걸린다고 하면 극대노하고 가버린다. 어쩌겠나.. 밥을 내가 우리 집에서 가져올 수도 없고...
매달 이 이야기는 했던거 같은데.. 결국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한다 손님이.. 결국 손님이 항의를 해야 바뀌는구나 해서 씁쓸해지기도 했다. 아침에 누군 손가락 빨고 노느라고 손님을 안 받는 줄 아는 건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일단 지적을 받으니 썩 유쾌하진 않다. 아침에 10시까지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못 마시고 쉼 없이 일을 하는데 그것에 대한 피드백은 없고 왜 손님을 못 받았냐고 하는데 매달 하는 이야기를 또 해야 한다는 게 참... 그래서 정확히 이야기했다. 밥이라도 좀 해놓던가 재료준비를 좀 해놓던가 하면 안 되겠냐고.. 그건 또 생각해본다고 한다.. 아니 무슨 생각을 5년씩이나 하냐고... 아니면 사람을 구하던가 본인이 아침에 일찍 나오던가.. (오늘도 식당인데 12시 반에 손님 안 온다고 가려는 걸 손님이 갑자기 몰아쳐서 못 갔다..ㅎㅎ 점심시간에 잠깐 손님 끊겨서 안 오는걸 반기며 가는 거라니....ㅠ)
너무 웃긴게 내가 사람얼굴을 너무 잘 기억해서 씁쓸한 게 그 손님이 올 때마다 밥이 없다고 했다고 하는데 내가 올 때마다 지금 상황이 왜 안되는지 이야기했고..(단체주문이 2건이 있어서 밥이 확보가 안되어 있고 지금 밥을 하던 중인데 뜸이 덜 들었다.) 한 번밖에 안 왔는데 매번 왔다고 했으며, 내가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안 해도 되는 사과를 했으며 다음에 다른 시간대에 오라고 서비스로 음료까지 줬는데 그 말은 쏙 뺐다는 거... 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악하다는 걸 느낀다. 나도 그 손님께 뭐라 하고 싶은 걸 보면...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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