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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7. 당신이 생각하는 위대함을 규정하라.

hello :-) 2024. 2. 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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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함'이라는 단어는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당신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를 떠올려보라. 그들은 어떤 자질을 보이는가? 무엇이 그들을 진정 위대하게 만드는가? 그들의 업적인가? 다른 사람의 인정과 찬사인가? 그들이 만든 작품인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인격인가?

 당신이 위대함을 규정하는 방식이 당신의 삶과 커리어의 방향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 사실 위대함을 정희 하는 방식이 당신이라는 사람을 규정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기준으로 당신이 시간, 에너지, 집중력과 같은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위대함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게 생각해본 적 있는가? 당신이 위대함을 성취했을 때 그것을 알 수 있는 증표는 무엇인가? 위대함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당신은 한평생 공허한 망상 또는 위대함에 대한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좇으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당신이 위대함을 규정하는 방식이 당신을 규정한다. 당신은 사람과 작업의 위대함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무엇이 당신이 위대함을 성취했다는 표지가 될 수 있는가?

최근에 꽂혀 있는게 축구선수 손흥민이다. 아시안컵 문제로 그런 것도 있지만 어쩌다가 블로그 어느 이웃님이 블로그 포스팅을 한 것을 보다가 토트넘 훗스퍼라는 소속팀에 관한 글을 읽었다. 그러다가 훈련 중인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세상 요란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너무 충격적이었다..ㅎㅎ 괴상한 소리에 화기애애하고 순박한 덩치 큰 선수들끼리 웃으면서 훈련하는 모습이 너무 유쾌하게 보였었다. 그러다가 최근 소식에서 잘생긴 선수들이 신입생으로 있다고 해서 봤다.(아마 미키 펀더펜과 루카스 베리발이었음)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영상들을 훑어보다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잘하는 건 알았지만 언어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독일어도 유창하고, 영어도 유창하다. 그나라 언어를 터득하는건 문화를 존중하는거라니.. 정말 성실하고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게다가 항상 웃으면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상대가 누구든 장난 가득한 유머러스한 모습 역시.. 특히 미키 반더펜의 경우 독일에서 뛰다가 이적한 선수인데 먼저 독일어로 친근하게 대했다고 한다. 먼저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갔더니 정작 신입생의 성(판더펜)을 몰라서 독일식으로 발음했던 에피소드를 보니 정말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고 친절하고쉬운 사람이 아닌 말 그대로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동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웃기까지 얼마나 자신을 갈고 닦으며 단련을 했을까 싶었다. 

 사실 난 사람에게 서슴없이 다가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무래도 내향적이기도 하고 좀 친해지고 시간이 걸리는 타입이라는 변명을 해보지만.. 가끔 엄마한테 정없고 냉담한 거 같다는 피드백을 받곤 한다. 어쩌면 맏이인 데다가 오글거림과 쑥스러움을 못 견뎌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변명을 해본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에게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이지만 자신에게 는 엄격한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누구나에게 다정하게 대한다는 게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차치수 잘못하면 상대에게 무시당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도 있긴 하다. (경험담이기도 함)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고 난해하기도 하다. 지금도 많이 까칠하고 틱틱거리는 데다가 목청이 커서 씅(화)이 많다는 오해가 많은데 잘 웃고 나긋나긋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많이 본받으려고 한다. 일단 츤데레스타일로 뒤에서 챙겨주는 게 오히려 내 성향에 가깝지만 오래 볼 사람이 아니면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 역시도 안 그러려고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고.. 

 공통적으로 내가 느끼는 흔히 말하는 덕질의 순간은 자신의 본업에서 가장 빛날때가 아닐까.. 그래서 나도 악착같이 본업을 잘하려고 노력을 한다. 쉽진 않지만 10년 차가 되고 15년 차가 되고 20년 차가 되고 어느 순간 지금처럼 아끼고 모으다 보면 적어도 손가락 쪽쪽 빨진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어김없이 블로그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고 호언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행복하면 과거의 내가 열심히 노력한 대가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돈이나 통장잔고가 아니라 닭다리 10개를 뜯으면서 씩 웃을 수 있는 여유와 내일 뭐 먹을지 설레어하는 그 여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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