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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면하는 직업이다 보니 심리학이나 인문학 관련해서 요즘 관심이 많이 가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좀 다른 내용에 당황을 했다. 내가 아는 심리학과는 조금 다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에게 이과 계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 입력을 하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내부에서 진행되면, 출력이 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알지만, 어떻게 벌어지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인간심리와 인지 과정에 대한 연구도 대체로 마찬가지다. 무엇이 들어가고(지각) 무엇이 나오는지(행동)는 알 수 있다.
- 우리의 행동과 마음, 뇌를 이해할 때 과학자들이 3가지 수준에서 설명과 이론을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가리켜 마의 3가지 분석 수준이라고 한다.
- 추상적인 분석 수준인 연산적 수준, 과정의 실체 단계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적 수준마지막으로 어떻게 그 단계들이 실행되는지 상세히 살피고 통찰을 얻는 실행수준이 그것이다.
- 인지 과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중에는 자신을 사회 심리학자 라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 인지과학, 인지 심리학, 인지 신경과학이란 : 뇌와 마음이 무엇을 하는지, 뇌가 사고와 인지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아울러 그것이 어떻게 행동에 영향을 주고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는지 이해하는 일이다.
- 인류가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사고와 인식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기간은 지난 100년이 고작이다.
- 17c 존 로크 : 지식이 선천적이지 않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사고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데이비드 흄은 그렇지 않다고 봤다.
- 데이비드 흄 : 우리는 사고하는 본능이나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흄과 로크 이전의 사람들은 생각과 사고, 관념이 선천적이고 천부적이라고 가정했다.)
- 르네 데카르트 : 사고와 개념이 선천적이어서 태어날때부터 내재되어 있다고 여겼다.
- 18c 빌헬름 분트 : 사고를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연구하려면 관찰된 내용을 측정하고 기록할 방법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분트의 연구와 함께 심리학은 과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 에드워드 티치너 : 구조주의 개발(뇌의 구조가 아니라 사고의 구조에 관심을 둔다. 구조주의 학자들은 내성을 훈련했는데, 마치 생리학자들이 기본적인 해부과정을 실습하거나 화학자들이 피펫으로 측정하는 법을 배우듯이 했다.)
- 내성 ; 마음챙김과 비슷하게,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차리도록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일이다.
- 가장 흔한 정의는 임상 심리학이다. 심리학자라고 하면 대부분 내담자와 환자를 상대로 정신건강과 안녕을 돕는 사람을 떠올린다. 실험 심리학을 잘 정의하면, 과학적 방법으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심리학자들은 힘을 합쳐서 행동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체계적인 방법을 개발하러 나섰다. 대체로 이 두 번째 단계를 가리켜 행동주의라고 한다.
- 분트(그리고 프로이트와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에게 반발했다. 대신에 심리학이 과학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려면 객관적인 관찰 및 측정이 가능한 대상으로만 관심을 국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마음은 계몽시대 동안에는 빈 서판으로, 다윈시대엔 정신 기능을 맡은 인체 구조로, 산업혁명기간에는 자극-반응엔진으로 여겨졌다. 신의 설계, 빈서판, 그리고 기계... 이런 비유들이 과학 탐구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 20세기에 인지 심리학이 컴퓨터 과학과 언어학, 신경과학과 만나고 '인지과학' 이라는 용어가 탄생하면서 벌어졌다. 데이터, 알고리즘 및 정보를 으뜸가는 재료이자 산업으로 여기는 현시대야 말로 인지과학 시대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가장 중요한 측면은 생물학, 연산을 비롯해 행동 사이의 관련성이다. 바로 이런 상호작용으로부터 현시대가 자라났다.
- 핵심은 기계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배운다는 것이다.
- 뇌가 우리의 행동을 자신의 마음과 몸에 복종하게끔 변화시키듯이 우리가 점점 더 의사결정을 맡기는 알고리즘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켜 결국 우리가 알고리즘에 종속될 거라는 생각이다.
-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과 인공지능한테 지배를 당할거라는 두려움이 때때로 필연적으로 뒤따르긴 하지만, 인지 과학을 이해하는 일은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이다.
결정의 세 단계
첫번째 단계는 확인 단계로서, 결정을 내릴 필요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결정할 선택 사안 내놓기다.
세 번째 단계는 판단 단계에서 평가된다. - 떠오를 때 빨리 선택하는 방법은 굉장히 유용하다.
- 무언가 매몰비용이 들어갔다면 매몰 비용이 실현되기를 원한다.
- 우리가 차선으로 행동하는 까닭은 현 상태를 가치있게 여기고, 손실을 회피 및 최소화하려고 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 인지적 편형과 휴리스틱(사람들이 재빠르게 사용하는 지레짐작)은 갖가지 시나리오에서 여러 방식으로 활약하는데, 늘 오류의 원천이 된다고 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의 원천이 될 수 있다.
- 기억은 유연하며, 미래를 예측학 하는 단서들로부터 유사한 기억들을 활성화 확산을 통해 활성화시킨다.
- 우리는 중요한 장소와 시기의 정보를 기억해내는 선천적인 경향이 있다.
- 생각하는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법은 여러 가지다. 인지 심리학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서계를 이해하는지에 관한 통찰과 이해를 제공한다.
- 우리는 자신의 감각, 지각, 판단 및 결정을 신뢰한다. 우리는 신뢰하도록 설계된 듯 보인다.
-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속적인 불신은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무슨 말인건가 싶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중반까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보니까 대략 감은 참았는데 심리학이라기보다는 뇌와 생각에 대한 책이라는 좀 더 생각이 들었다.
-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숲보다는 나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전반적인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뭔가 핵심보다는 비유와 흙 알갱이를 본다고 주변을 좋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원 제목은 생각하는 법이라고 한다. 아.. 원 제목을 알고 나니 이제야 내가 헤맸던 이유를 찾은 느낌이다.
-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뭐랄까.. 후반부로 갈수록 이게 이말이었어?? 라는 의미가 든다. 후반부에 작가가 양심이 들었는가 책의 전체 부분을 요약을 해서 그나마 뒷부분은 알아듣기 쉬웠다. 분명 비전공자나 일반인이 읽어도 쉽게 읽히게 썼다고 했는데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 굳이 심리학보다는 뇌과학에 가깝다고 난 느껴졌다.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는 가끔 과학도서를 읽을때 아무래도 긴장하게 되고 잘 안 읽히는 경우가 많다. 웬만하면 책을 읽으면 완독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끝내 다 못 읽은 도서 두 권이 모두 과학도서인 건.. 비밀이다..( 당신의 뇌를 고칠 수 있다/ 스케일) 언젠가 덮어버린 책을 다시 시도는 해봐야지..
- 책 자체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생각한다는 행위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에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라는 점 하나는 알겠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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