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희집에 굉장히 어르신 빵순이 님이 있다..ㅎㅎ
일주일에 피자를 8번 드시는 그 분이 맞고..ㅎ 최근에 집앞에 모 빵집은 내가 불매 운동 하느라고 한동안 빵을 못드셨는데 최근에 찾아낸 빵집을 통해서 더 괜찮은 빵을 공급해 드리고 있다..
찾아낸다고 하기 보다는 이 빵집이 생각 나는 날에 가면 늘 닫혀 있어서 영업 종료했나 했었다. 결국 5번 방문 한 덕에 쉬는 날이 일요일임을 알게되었다. (주말에도 일하다보니 주말에 특식데이라고 혼자 이름 붙여서 그날은 맛있는것을 포장해 가는 것으로 나에게 보상을 해주는데 마침 일요일이 쉬는 날이었던 것..)
그 빵집 이름이 바로 블럭 제빵소이다. 사실 처음 이 빵집을 알게 된건 KBS 모 드라마에서 나오길래 알게되었다.
여자 주인공이 직업이 제빵사였나 그랬는데 근무하는 곳의 이름이 블럭 제빵소였었다.
잊고 있었는데 가끔 우리 매장에 점심을 사러 오던 직원분들 덕에 알게 되었다. (지금은 그 직원분들 모두 퇴사한것으로 추정이 된다. 사장님 혼자 직접 만들고 디피하고 판매하는듯.. )
보니까 체인점인듯 하다.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메뉴판.. 사실 네다섯번 갔던 결과 노란색으로 표시한것은 한번도 판매하는것을 보지 않았다. 아무래도 잘 판매가 안되는 메뉴를 제외하고 판매 할만큼 그날 그날 만드는 것 같다. 참고로 일요일에 쉬는 날이다보니 토요일에는 빵을 만들지 않으시는 듯 하다. 토요일에는 원하는 빵이 없을 확률이 높았다.
사실 블럭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좀 드리자면 식빵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식으로 생겼다. 마치 블럭처럼 생겨서 블럭 제빵소라고 작명한 듯하다.
참고로 내가 사온 블럭은 블루베리 블럭과 망고 블럭..
오늘은 패스 했지만 초코 폭탄 블럭도 나름 괜찮았다. 나는 초코를 싫어하지만 사와서 전자렌지에 10초 돌려서 먹으면 빵안에 누텔라 초코가 가득 있어서 달콤하게 한블럭을 해치울 수 있다. 블루베리 블럭은 7500원, 망고 블럭은 6500원..
평균적인 금액은 보통 6500원인데 이집은 밤 블럭도 괜찮다. 밤이 거의 절반 가까이 들어 있어서 추천 하지만.. 엄마의 픽은 블루베리 블럭..
블루베리가 잔뜩 들어간데다가 블루베리 잼이 들어가 있어서 상큼하면서도 달짝지근 하다.
블루베리의 찐한 색상으로 영롱한 자태를 보여준다. 유사품으로 베리 크림 블럭이 있는데 그것은 블루베리 잼 대신에 생크림과 블루베리가 들어갔는데 블루베리를 많이 넣어줘서 라벤더 색상의 크림이 한가득 들어 있다. 유당 불내증으로 생크림을 소화를 잘 못시켜서 오늘은 블루베리 블럭을 픽했다. 한입가득 들어 오는 블루베리에 행복함을 만끽했다.
처음 보는 망고 블럭을 보고는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망고러버여서 뭐가 들어가는지 물어보고 (망고 크림이 아닌 잼이 들어간다고 해서 픽) 구매했다. 생각보다 상콤하고 보기에 망고 잼이 잘 안보이는데 그냥 식빵을 먹으면 목이 멕히는데 산뜻한 망고 건더기(?)와 망고 잼으로 텁텁함을 상쇄 시켜준다.
지금 생각해보니 텁텁해하기보다는 주스나 탄산수나 뭘 사와서 먹을걸 그랬네.. 둘이서 거의 각각 하나씩 다 먹고나니까 속이 느끼해서 라면 한그릇 끓여서 먹었는데.. 진라면 매운 맛이어서 매운거 못먹는 둘이서 훌쩍이면서 먹은건 비밀..
다른 빵들에 비해서 소화가 잘 되고 더부룩 하지 않고,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한달에 두세번은 사먹는 집이다.
단점은 블럭과 스콘을 제외하고는 빵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그날 만든 빵은 그날 다 소진하려고 해서 소량 생산한다. 늦으면 원하는 빵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점.. 다음에는 밤식빵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가끔 있던 바질 스콘도 있다면 도전 해보고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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