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는 손과 발이 묶여 남의 의도대로 조종당하는 인형으로 영혼이 없는 상태다. 다른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행동한다면 꼭두각시와 다를바 없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다. 불완전한 다른 사람의 취향을 맞추려고 하다보면 나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에 대한 통제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나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다.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외부에 눈을 돌리지 마라. 당신이 세운 삶의 계획을 스스로 부숴버릴 수도 있다.

과거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기도 했었다. 당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나는 착한아이 라는 허울을 둘러쓰고는 선한척 착한척 위선을 덜었다. 나를 뒤에서 욕하던 친구를 보고도 못들은척 안들은척 했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녀석들이 하나둘 선을 넘기 시작해서 결국 석달까진 참았다가 결국은 뒤집어 엎었다. 고약한 성질머리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뭐 어쩌겠나. 평생 둘러쓸 허울이 아니었던거지.. 결국 미친년 도라이 라는 악명을 뒤집어쓰고 살았다. 내가 언제부터 착했다고.. 걍 미친년이 되어버리니 모든 사람이 적어도 앞에서는 욕하진 않았다. 은근이 따돌리거나 피해 다녔지만.. 차라리 혼자 다니고 좋아하는 책을 들여다 보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남들 화장실에 갈때 따라다니고 군것질거리 좋아하지도 않는데 매점에 다니며 빵 사달라는 요청에 빵사는 모지리보다는 그딴거 왜 시키냐고 되묻고 굳이 가야하냐며 되물었던 나 자신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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