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색상은 초록색이다. 그래서 그런가 유독 퇴근 후 걸을 때 보는 나무나 흙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도 퇴근 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물론 집에 도착하고 밥 먹고 나면 뻗어버리지만.. 예전에는 파란색을 참 좋아했었다. 하늘을 바라보는 거 같아서 좋아했었는데 추운 겨울이 되면 가끔 마음이 시린 느낌이 들면서 점차 파란색보다는 초록색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파란색 이불에서 초록색 이불을 덮게 되었는데 어릴 때 이불 사러 가면 늘 듣는 말이 참 특이하다는 말을 듣곤 했다. 분홍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남들과 다르게 파란색이나 초록색을 고집하느냐는 말까지 들었다. 특히 엄마는 딸이 유독 핑크를 싫어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셨다. 결국 사춘기 때에는 빨간 이불을 덮는 걸로 합의를 보기까지 했었다. 남동생은 연두색 이불을 덮었다. 결국은 남동생과 나 둘 다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지 그 이불을 결국 둘 다 아무도 덮지 않고 안방 장롱으로 향했지만 말이다.

어릴때 유독 남자는 하늘색이나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이나 빨간색이 심했다. 게다가 옷을 입으면 항상 치마를 입다 보니 유독 치마 입기를 거부했던 나는 운동복 차림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까지 원피스나 치마를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농담으로 엄마는 사내아이 둘을 키우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치마를 싫어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저승사자도 아니고 검은색 옷을 고수했다. 노트나 펜도 검은색이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고 꼭 산다. 엄마가 농담으로 전생에 혹시 저승사자였냐고 왜 그리 평생 다 쓰지도 못할 노트를 왜 계속 사느냐고 이해 못 하겠다고 이야기 한 적 이 있다. 이해해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정작 급하게 메모하거나 필요하다 싶음 내 방에 와서 볼펜이고 메모지이고 뭉텅이로 가져가는 건 내가 모를 줄 알고..ㅎ 그러고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초록색을 좋아하는지 검은색을 좋아하는지 사실 감이 잡히진 않는다. 노트이며 옷차림이며 베개도 심지어 검은색인 거 보니 검은색을 좋아하는 건가 싶긴 하다. 어두운 색상이지만 검은색을 보면 휘뚜루 마뚜루 쓰기 편해서 솔직히 좋아하긴 한다. 초록색 옷을 입으면 왜인지 얼굴이 누렇게 뜬거 같아 보여서 슬쩍 내려놓긴 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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