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막연히 컨플레인 없이 일주일, 한달을 보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주문서를 보고 만드는데도 왜그리 실수를 많이 하는지.. 사실 픽업주문이나 배달주문이 대다수라서 정확한것도 중요한데 빠른 속도도 중요해서 어느것 하나 넘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내 선택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목표삼았었다. 하지만 내 눈깔이 이상한건지 분명 덮밥이라고 보고 두세번 읽고도 덮밥으로 보고 배달보냈었는데 나중에 보면 다른 메뉴인 경우도 있어서 이제는 내 눈깔도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 웃프지만 뇌과학에서 뇌는 보고싶은대로 믿는다는 말을 너무나도 공감하는 사람으로써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하지만 혹여나 실수가 있다면 무조건 사과하고 빠른 해결을 해주자는 입장이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가끔 실수로 손님이 연락이 오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후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이야기를 한다. 그전에는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사과했었지만.. 무슨 조삼모사도 아니고 순서만 바꾸었을뿐인데 손님들의 불만이나 억양이 달라짐을 요즘 느낀다.

이렇듯 혼자서 배달에 홀주문에 포장주문에 전화주문가지 정신없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불만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이제 곧 8년차가 되다보니 이왕이면 9년 10년차가 되고 언젠가 20년차가 되면 조금더 능수능란한 능력자가 되고 싶은게 사람마음이다. 3년차만 되더라도 일이 너무 많아서 울면서도 일을 했었고 퇴사를 꿈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만약 퇴사한다고 한들 내가 늙어서 죽을때까지 일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이왕이면 일을 잘해서 하하호호 할매가 되어서도 여기저기서 일 같이 하자는 능력자가 되고 싶다. 사실 30대 중반 40대 초반이 되면 새로운 일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다른 직장에 가면 다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심지어 지금 직장에서 퇴근시간인 3시라는 이 메리트를 잃을 수가 없었다. 요리사로 여러 직장에서 근무를 해봤지만 교대근무가 거의 태반이고, 시간대가 계속 바뀌어서 건강에도 좋지 못하고 내 시간을 가질 수 없는게 너무 힘들었다. 오죽하면 첫직장에서 그 못하던 술을 배웠을까.. 지금은 오후 3시에 일끝나고 집까지 15분 거리이지만 한시간 반을 걸으면서 독서를 하기도 하며 숲향을 느끼는 여유를 만끽하기도 한다. 덕분에 11kg을 빼기도 하고.. 여건이 된다면 이 삶을 한 30년은 누리고 싶다.. 근데 나 30년까지 사장님이 고용해줄려나.. 우리 매장 번영까지는 몰라도 망하믄 안되는디... 사장님도 건강하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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